책을 읽으며 스크랩 했던 문장들 중 키워드와 엮어서 정리했던 검색사전을 다시 꺼내 본다.

 

 

  1. 여유(餘裕),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지만 정말 갖기 어려운 게 '여유' 아닐까? 행복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여유'를 갖고 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41
  2. 낭만(浪漫), '낭만'이라는 단어에서 제일 먼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떠오르고, 가사중 '도라지위스키'가 뭐지? 검색해보니 과거 국산 양주 브랜드란다. 나폴레옹과 비슷한 것이라는 글을 보고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랑 성산인출봉 근처 해변에서 해돋이 본다고 밤새며 처음 마셨던 술이 나폴레옹이었다. 한잔 마시고 도저히 먹을 수 없겠다고 버렸던 술! 나에게 낭만은 스무살 무렵 고등학교 동창 셋이서 해변 모래사장에 누워 나눠 마시던 싸구려 위스키와 밤새며 이야기 나누고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커피 끓여 마시던 추억!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44
  3. 청춘(靑春), 시간, 열정, 순수, 무모함, 도전, 꿈, ..... 청춘의 힘이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47
  4. 시간, 시간의 역사는 얼마나 될까? 과학자들은 우주의 나이를 대략 138억년으로 예상하는데, 그렇다면 시간의 시작을 138억년으로 볼 수 있을까? 숫자로 표현되는 시간의 역사, 그 진실을 모르더라도 세상의 시작과 함게 시간이 존재했음은 사실일 것이다. 시간의 정의도 상황과 사람에 따라 카멜레온 처럼 변하고, 시간의 가치와 소중함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50
  5. 탐욕(貪慾), 인간의 욕망, 집착과 이기심이 탐욕을 키운다. 탐욕은 더 많이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러한 욕망을 채워 주면서 더욱 부추기는 상승작용을 하며 부의 편중에 따른 사회 갈등과 혼란, 권력투쟁, 자연 파괴 등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간디는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선 풍요로운 곳이지만 탐욕을 위해선 궁핍한 곳'이라 경고하였고 노자는 도덕경(46)에서 "천하의 재앙은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천하의 죄악은 탐욕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그래서 만족할 줄 아는 것만이 영원한 만족이다. 모든 사람이 만족할 줄 알면 천하가 태평성대를 누릴 것이다."라고 하며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안분지족[安分知足]과 비움의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아 감으로 '탐욕'의 재앙을 벗어나야 한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56
  6. 편향(偏向), 자연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 평균을 중심으로 모이고 편향의 극단에서 변혁과 진화가 일어난다. 평균과 편향의 원리가 작동하며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사회도 다양성과 다면성 유지를 위한 편향과 균형의 중도가 공존해야 건강해 진다지만, 작금의 상황은 경제,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서 극단의 편향성을 넘어 거짓과 왜곡 투성이 미디어가 판을 치고 대중은 거기에 부화뇌동하지 않는지 우려된다. 오로지 깨어있는 시민의 판단과 시간에 맡길뿐!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62
  7. 지혜(智慧/知慧), 플라톤은 철학자를, 지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혜는 가지고 싶다고 가져지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터득되는 것이기에 부단히 생각하고 마음을 닦음으로써 얻어진다는 것이겠지요. 지식은 외부에 두고 찾아 쓸 수 있지만 지혜는 그럴 수 없습니다. 지식은 복사에서 붙여넣기가 가능하지만 지혜는 그러기 어렵습니다. 지식이 복잡하다면 지혜는 단순합니다. 삶의 지혜를 터득하여 삶을 좀 더 자유롭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72
  8. 고향(故鄕), 여름의 끝자락이 아직 멀리 가지 않은 9월 초,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손 가득, 부모님과 가족들 만남의 기대도 가득 안고 고향 갈 준비들을 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어떤 사람은 가족들의 기대와 다른 현재의 삶, 남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그 무엇 때문에 고독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내가 태어난 고향, 가족이 머무르고 있는 고향, 과거의 추억이 있는 각자의 고향이라도 찾아보며 마음의 위안을 받는 추석이길 바래봅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81
  9. 고독(孤獨), 고독과 외로움은 가끔 비슷한 의미로 혼동할 때가 있다. 철학자 폴 틸리히는 "'외로움loneliness'은 '홀로 있는 괴로움'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인 반면 '고독solitude'은 '홀로 있는 영광'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라고 말했다. 문요한 작가는 <여행하는 인간>에서는 "물론 둘 다 홀로 있는 것이지만 '고독(solitude)'이 스스로 관계에서 물러나 자신을 벗 삼고 있는 시간이라면 '외로움(loneliness)'은 다른 사람과 단절되고 자신도 의지가 되지 않는 공허의 시간이다. 여행은 자신과 함께하는 고독의 시간이다."라고 했다. 고독의 삶의 긍정적 과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겠지. 우리는 홀로 걷는 산책, 혼자 떠다는 여행 등을 통해 긴 고독의 시간을 갖거나 샤워기 아래에서 짧은 고독의 시간을 음미하기도 한다. 생각이 필요할 때, 우리는 고독을 찾는다. 내면의 시간을 보낸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92
  10. 기억(記憶), 기억은 시간과 함께 쌓여가지만 그 길이가 오래될수록 어떤 기억들은 잊혀진다. 기억과 망각의 균형으로 우리 뇌가, 생각이 과부하에 걸리지 않는 것일지도.... 오래 간직하고 싶은 기억도 있지만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도 있다. 간직하고 싶은 좋은 기억들의 시간을 늘리는 방법 : 감동, 반복적 회상, 기록, 다양한 감각을 동원한 기억 등....
    https://wanderingplus.tistory.com/198
  11. 행복(幸福), 재미와 즐거움이 없는 일을 하고, 행복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05
  12. 불평등(不平等), 많은 사회학자, 철학자, 경제학자, 정치가, 그리고 작가들이 '불평등'을 이야기했다. 나에겐 심보선 시인이 표현한 '불평등'이 마음에 꽃힌다. ‘불평등이란 / 무수한 질문을 던지지만 제대로 된 답 하나 구하지 못하는 자들과 / 제대로 된 질문 하나 던지지 않지만 무수한 답을 소유한 자들의 차이다 - 심보선, 「집」 중에서.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지위나 계층적 불평등, 정보 격차에 의한 불평등.... 사회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며 불평등의 영역도, 대상도 늘어가기만 한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14
  13. 즐거움(樂), 즐거움을 이야기할 때 뺄 수 없는 것이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며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하는 자만 못하다)’이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아는 것은 행동이 없이 머리에만 있고, 좋아하는 것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충만해지고, 스스로의 충만함을 남과 더불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즐기는 사람은 왠지 여유가 있어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는 해석을 했다. 그래서 여유, 즐거움과 행복은 가까이 있는지도 모른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23
  14. 여백(餘白) / 空, 동양 미술에서 '여백의 美'는 대상의 형체보다는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한다. 구체적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상력과 마음의 소통을 여백으로 전달한다고 해야 할까? 불교에서 '空'은 존재의 시작과 끝, 수양으로 다다를 지향점으로 이야기 하기도 한다. 점과 점을 선으로 연결하듯, 삶은 '空'에서 태어나 죽어 '空'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선으로 연결한다는 것이겠지.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28
  15. 자유(自由), 통계학에 '자유도'란 개념이 있다. '통계적 특성치를 계산하는데 자유로이 값을 취할 수 있는 관찰치의 수',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 노예의 삶은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자의든 타의든 사회라는 시스템에 구속 된 삶에 적응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갖는 삶의 방법에 대한 선택을 잊어 버렸기에 불행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36
  16. 정의(正義), 개인이 정의롭게 사는 일은 스스로가 비난하는 다른 사람의 행위를 하지 않으면 된다. 사회가 정의롭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법, 의회, 언론, 재벌 등 권력집단이 힘의 논리가 아닌 법과 원칙, 상식에 맞게 권력을 사용해야 한다. 정의가 소수의 저항이 될 때, 사회의 정의는 무너진 것이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43
  17. 여행(旅行), 여행은 현재에 충실하며 다른 환경과 사람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과정을 즐기며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생각이 행동으로 표현되는, 소유와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이다. 법정 스님의 글 중에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 살이이기 때문에 때로는 맑고 고요하고 한적한 삶의 여백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여백을 통해서 시들해지기 쉬운 일상을 비춰봄으로써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다. 개선과 개혁이 없는 삶은 한낱 타성이고 습관에 지나지 않는다. 타성과 습관은 사람을 찌들게 하고 시들게 한다."고 했다. 우리는 가끔 삶의 긍정적 변화의 시간으로서 여행, 그리고 인생의 쉼표를 잘 활용하기 위한 용기를 내야한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51
  18. 불안(不安), 우리의 감정과 상상력이 불안을 만들어 낸다. 마음의 여유를 통해 불안에 지배당하지 않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57
  19. 감동(感動), 감동이 있어 삶이 풍요롭고 아름답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64
  20. 가치 (價値), 가치 있는 삶을 찾으려 방황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가치 있는 삶이 되도록 살자!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87
  21. 소유(所有), 얼마전 두 식구 가지고 있는 옷과 책을 정리해 보니, 이삿짐 수준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옷을 정리하는 데 다시 한 짐이 나온 것을 보고 집을 둘러보니, 집에 소유한 것들을 세어 볼 엄두가 안났다. 문요한님의 <여행의 인간> 중 소유한 물품과 자유의 관계를 적은 글이 있다. "여행의 시간 동안 우리의 존재감은 커지고 우리는 살아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러면 자연히 소유욕과 저장강박이 약해진다. 일본의 한 사진작가에 의하면 몽골인은 평생 가지고 있는 물품이 300여 개인데 비해 일본인은 한평생 6200여개를 갖는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평생을 여행하듯 사는 사람에게는 많은 것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불필요한 욕망을 걷어내고 소유에 덜 연연할 수 있다. 그것은 자유의 지평을 한 차원 넓혀준다. 불필요한 내부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은 단순히 외적 구속에서 벗어나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자유다. 그 자유는 때로는 여행이 끝난 후의 삶으로도 확장된다. 그 자유를 경험함으로써 덜 쓰고 덜 일하되 더 여유로운 삶을 모색할 수 있다. 마음의 에너지가 물질을 소유하는 대신에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쪽으로 흐르게 된다." 그렇게 보면, 법정  스님의 말처럼 우리는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 맞다. 소유물에 구속됨 삶!
    https://wanderingplus.tistory.com/294
  22. 시비(是非), 옳음과 그름. 우리는 옮음을 추구하지만 세상의 기준은 하나가 아니고 때와 상황에따라 변하기도 하기에, 세상 모든일이 옳고 그름으로 나뉘지는 않는다. 옮음을 추구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반대편이나 다른 시각에서의 관찰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00
  23. 분노(憤怒), 분노에 사로잡힌 삶을 살 것인가? 자비와 용서를 통해 원망과 분노에서 자유로와질 것인가?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08
  24. 진보(進步), 익숙한 것, 기득권을 지키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장애물과 실패, 오류가 있더라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는 것! 진보의 시작이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15
  25. 희극(喜劇) vs 비극(悲劇), 찰리 채플린이 말한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comedy in long-shot)"은 동일한 상황이 시간, 관점에 따라 다른 결론에 다다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내 인생은 희극으로 끝마칠까? 비극으로 끝마칠까? 그 선택은 나에게 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23
  26. 용기(勇氣), 변화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거나, 크고 화려함보다 작고 소박한 것을 선택하거나, 어렵고 힘든 일에 앞장서서 나가거나, 절제와 침묵을 위해서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용기에는 행동이 수반됩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33
  27. 두려움(恐懼), 나 자신을 믿고 두려움의 감정을 극복할 때 삶의 전환, 새로운 변화, 그리고 자유를 누릴 수 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40
  28. 믿음(信),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자존감을 높여주고,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는 사회적 관계를 좋게 유지시키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46
  29. 희망(希望), '희망' 삶을 유지시키는 정신적 에너지원입니다.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69
  30. 죽음(死, 入沒), 얼마전 몇 살 터울 회사 선배가 심장마비로, 그리고 대학동기가 암투병 중에 유명을 달리했다. 태어나는 순서는 있지만 죽음에 순서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너무도 허망하고 이른 죽음이란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 "시간과 죽음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말이 새삼 다가온다. 그러나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처럼 두려워하고 벗어나려고 한다고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삶의 일부로서 잘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https://wanderingplus.tistory.com/397
반응형
Posted by 소요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