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무화과가 제철이다.

어릴적 담옆에 있는 무화과 나무에 매달려 단내나는 무화과를 따 먹던 기억...

외갓집 다락에 무화과를 하루에 한개씩 간식으로 내주시던 할아버지의 기억...


무화과는 추억을 품고 있는 과일이다.


요즘 무화과를 반건조로 형태로 말려서도 먹는데, 와인 안주로 제격이다.

제철에는 토스트에 얻어 무화과 토스트도 맛있다.





반응형
Posted by 소요유+
,

기온이 차가워지면 "굴"을 이용한 찜, 구이 생각이 많이 난다.

10월의 마지막주 가끔 이용하는 통영 한산도수산에서 각굴이 올라와 있길래 냉큼 주문을 했다. 껍질이 그대로라 먹고나서 치우는게 일이지만 구워먹거나 찜요리를 해서 하나씩 까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반응형
Posted by 소요유+
,

커피, 와인, 막걸리의 공통점은?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재료(또는 품종), 만드는 사람,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 맛과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막걸리는 지역마다 양조장이 있어 그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배다리 막걸리, 금정산 막걸리, 지평 막걸리, 칠곡 막걸리, 백련 막걸리, 해창생막걸리 등등....

하지만 나에게 막걸리의 갑은 태인의 송명섭 막걸리다.

전통술 담그기 무형문화재 송명섭 선생이 담그시는 생 막걸리.


쌀, 정제수(물), 곡자(누락)의 세 가지 재료로 빚어내는 텁텁하고 쌉싸름한 맛.

장수 막걸리 등의 달달한 첨가제(아스파탐)에 길들여진 분들은 막걸리 맛이 좀 이상하다고 하시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막걸리의 순수함이 느껴져서 좋다.


송명섭 막걸리는 그 맛이 일정하지 않다. 계절마다 마시는 온도에 따라, 만들어지고 지난 시간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적당한 온도에서 뽀글뽀글 올라오는 발효 기포가 있을 때의 맛이 가장 인상깊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여러 안주가 있겠지만, 간단히 파김치 또는 양파김치에 기울이는 막걸리 한잔의 여유가 참 좋다.







반응형
Posted by 소요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