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다이빙 두 번째날은 HTMS Chang Wreck과 꼬창 주변의 Local Point를 간다.
가족들이 파타야로 돌아가고 혼자 Bang Bao Pier 부근에 게스트하우스를 2박 예약한 상태라, 아침 Pick-up 때 배낭에 꾸린 짐을 같이 들고 다이빙샵으로 갔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배에 단촐하게 다이버 3명, 다른 2명은 OW diver라 AOW 라이선스 이상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Chang Wreck 은 같이 못간다.
Sing이 가이드겸 버디로 단 둘이 이번 다이빙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HTMS에 입수. 입수 지점에 조류가 있어 줄잡고 15미터가량 내려가니 난파선과 거기에 터잡고 사는 물고기떼. 좁은 갑판 안에 빅 그루퍼 두마리, 커다란 batfish 떼, 배 바닥에는 성게가 가득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00미터가량 되는 군함 난파선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경로, 수많은 다이버가 내뿜은 공기방울이 은색 빛으로 반짝이니 장관이다. 공기 소모가 많아 예정보다는 일찍 올라왔지만 마지막 지점에 코끼리 문양의 깃발을 펴주는 등 Sing이 잘 가이드해 준 덕분에 편안했다.
두 번째는 암초 주변 산호밭을 탐색하는 Hin Raap과 그 바로 옆의 Blueberry hill을 갔는데, 이번에는 나머지 2명의 커플 다이버도 함께 갔다.
암초 주변에 온갖 산호가 많은데 활짝 핀 꽃모양 산호, 사슴뿔 모양 끝이 청록색 산호, 마지막은 버섯모양과 소프트 산호 등 산호밭이다. 트래벌리와 병어같이 생긴 녀석들의 스쿨링과 짝궁 이룬 트리거피쉬, 그루퍼 커플, 바라쿠다, 파랑노랑 누디도 만나고.....
중간에 방수카메라가 촬영 버튼이 작동을 안해, 더이상 영상을 찍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나름 시야도 괜찮고, 최대 수심 10~15M 이하에서 움직이다 보니 다이빙 타임도 거의 60분을 넘긴다.
예약했던 5회의 다이빙이 끝났지만 아쉬움이 있어, 다음날 추가 다이빙을 하려고 이야기 하니 아직 다이빙 신청이 없어 스케줄 확정이 안되었단다.
밤부터 비바람이 불고 아침까지 이어지길래 다이빙 취소되나 했는데 다이빙 샵에 가보니 첫날 만났던 나이드신 서양분과 동양계 젊은친구 1명 이렇게 3명이서 처음 다이빙샵 갔을 때 예약 도와줬던 칠레미녀 alle의 가이드로 HTMS 와 Local point 다이빙을 갔다.
그러나 어젯밤부터 요란했던 바람에 바다속도 뒤집혔는지 초반 시야가 1미터도 안나와 깜깜... 모레이와 스콜피온피쉬 정도 새로보고 뱃피쉬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다. 같이 들어간 어르신이 갑판 밑도 가시겠다고해서 따라 갔는데, 디플레이터가 잘 안먹고 공기소모도 급격히 떨어진다. 마지막에는 Alle의 공기도 빼어먹고 간신히 출수, 같은 포인트도 이렇게 시간에 따라 환경이 다르다. 출수후 파도로 배까지 오기도 너무 힘듯 HTMS 두 번째 방문.
나머지 두 곳은 Hin luk bath와 어제 갔던 Hin rapp을 갔는데, 두 곳 모두 암초 주변의 바닷속 다이빙인데, 마찬가지로 시야가 3m~10m 정도로 안좋다.
이렇게 꼬창에서의 총 8회에 걸친 다이빙 마무리....
어제 HTMS Chang Wreck과 그곳을 유유히 떠다니는 Batfish 떼가 인상깊었고, 다이빙 후 Bang Bao 부두 근처 로컬식당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가 기억에 남을 꼬창 다이빙이다.
여행 좀 해본 여행자들이 태국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곳 중 꼬 창(Koh Chang)이 있다.
Koh는 섬이란 뜻이고, Chang은 코끼리. 태국의 3대 맥주인 싱하, 창, 레오 중 창 맥주의 그 창과 같다.
이번 다이빙 여행의 목적지는 처음 다이빙 교육을 받았던 꼬따오를 가려고 했으나, 파타야에서 출발해서 가기 좋고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를 고르다보니 꼬창을 선택했는데, 가족들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좋은 선택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머무르던 화이트 샌드 비치의 리조트나 일몰 풍경, 바닷가 식당에서 저녁먹으며 보는 불쇼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인 HTMS Chang Wreck를 비롯해 Koh Rang National Marine Park 에서 다이빙이나 스노클 등의 해양 스포츠와 Khlong Phlu 폭포 트레킹 등의 다양한 Activity도 가능하다.
꼬창까지 이동시간과 불편함이 있지만 다이빙 후에 가족들과 또는 혼자 남아서 저녁과 맥주한잔 하며 바라보는 석양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볼거리
Khlong Phlu 폭포 : 폭포까지 왕복 40분~1시간 정도 거리, 폭포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White Sand Beach 불쇼 : 꼬팡안 풀문 파티에서 불쇼하는 것을 TV로 본 기억이 있는데, 비슷하다. 마지막 불꽃놀이처럼 풍차돌리기 불쇼가 하이라이트!
2.즐길거리
스노클/다이빙 : 섬 여기저기에 스노클/다이빙 샵이 널려 있다. 스노클러들만 모아서 가는 4+1섬 투어류의 프로그램보다는 다이빙샵에서 다이버와 함께가는 스노클 투어가 한결 여유있다.
3.먹거리
El Greco Lounge bar Greek restaurant guesthouse : 그리스 남편과 태국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게스트하우스. 파타야의 엘 그레코에 버금갈 정도로 음식맛도 좋고 수상 가옥형태의 야외 테라스 분위기도 좋다. 일몰 부근에 핑크핏으로 물든 하늘과 조명에 비친 바닷물 등이 아름답다. 로컬 식당에 비해 가격대가 있지만, 충분한 맛과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다. 식당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서 가족들이 파타야로 돌아가고 혼자 다이빙을 하는 동안 2박을 여기에서 묶었는데, 저녁식사시간에 음악소리와 약간의 소음을 빼면 가격대비 깔끔하고, 베란다에서 일출을 볼 수도 있다.
Bangbaoparadise HomeStay : 엘 그레코 게스트하우스와 이곳 중 혼자 다이빙 하는 동안 숙박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던 곳이다. 다이빙 다녀오는 길 로컬 음식들을 팔길래 들어갔더니, 왠걸.... 음식 맛도 좋고, 주인장과 스텝들도 친절하다. 주인 아주머니 한국 김치와 한국을 좋아한다고 하시면 친근감을 나타내셔서 약간 부담스러웠다는.... 더 좋은 것은 식당에서 바라보는 석양 경치가 환상적이다.
KC Restaurant : KC Grande Resort에 숙박하거나 근처에 있다면 근사한 저녁모임으로 괜찮다. 음식맛도 좋지만, 바로 앞에서 현지 젊은이들이 하는 불쇼 구경이 압권이다.
4.기타 Tip
방콕/파타야 등에서 꼬창 오가기 : 수완나폼 공항이나 카오산 등 방쿡 여행자들이 모이는 주요 스팟에 꼬창으로 오는 조인트 티켓(버스 또는 미니밴 + 배 + 꼬창 픽드랍)을 이용할 수 있다. 파타야에서도 미니밴+배+파타야/꼬창 픽드랍 조인트 티켓을 온라인이나 꼬창의 경우 각 비치의 투어사무실에서 판매한다. 나는 파타야에서 꼬창 갈 때는 가족 8명이 움직이기에 동생이 VIP밴을 기사포함해서 움직였는데, 차를 그대로 배에 실어 꼬창으로 들어간다. 혼자서 2박을 추가해 다이빙을 마치고 파타야로 돌아올 때는 El greco 옆에 파타야 미니밴 예약해주는 가게가 있어서 예약했는데, 가격도 온라인에서 알아본 것보다 싸고(600밧) Bang Bao 에서 픽업해서 파타야의 원하는 위치에 내려준다. 단, Bang Bao가 꼬창 픽업 첫번째라 각 비치를 돌면서 VIP미니밴을 다 채우고 가니, 파타야 근처에 교통체증까지 더해지니 총 7시간 가량 걸렸다.
꼬창 내에서 이동 : 렌터카로 꼬창에 들어온 경우 그 차를 이용하니 편리하다. 혼자인 경우 오토바이를 렌트해 다니면 되는데, 꼬창의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경사도 심한 곳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나 같이 다이빙을 위해서만 이동하는 경우 다이빙샵이나 스노클샵에서 픽드랍을 해주니 이를 이용하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 각 비치 사이를 오가는 성테우를 이용하는데 거리에 따라 가격이 50밧에서 200밧까지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에서 첫 다이빙은 제주 서귀포 앞 바다로 갑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떠난 가족 여행 중 daytrip을 예약하고 찾은 서귀포, 아침 새벽혼자 일어나 서일주 버스타고 도착하니 너무 일러 칠십리로 산책을 하고 다이빙샵에 갔는데도 아직 오픈 전!
섶섬 칼동굴, 문섬 동편의 2군데 포인트로 떠나는 보트 다이빙!
Kal Cave 해저동굴에는 쥐치 닮은 물고기와 마주치고, 터널같은 수중 동굴 끄트머리 수직 동굴을 탈출하고 나오면 곳곳에 우리가 내쉰 공기 기포가 크랙을 뚫고 올라오는 버블 폭포가 장관이다.
5월의 제주바다는 너무 춥다. 미국인 여성 펀다이버와 지인들이 모여 온 그룹 펀다이버 여성은 드라이수트를 입고도 추워서 배에서 먼저 내리고, 문섬 동편 다이빙. 원래 섬다이빙은 섬으로 이동해 장비 다 내리고, 다이빙 후 섬으로 기어 올라오는게 힘들어 체력소모가 많다는데, 보트 다이빙이라 괜찮았다. 그러나 시야가 거의 2m도 안나온다. 산호랑 해초, 자그마한 자리돔 무리, 왕소라! 상승해서 올라오니 섬 바위 낚시 하시는 커플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조류가 있어 다른 팀이 멀리 흘러가다 보니 출수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발리에 오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 하나는 만타와 몰라몰라를 만나는 것! 3~4월은 몰라몰라 시즌은 아니라 만타라도 실컷 봐야지 하는 기대와 함께 렘봉안으로 향한다.
[렘봉안 섬 가기]
렘봉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누르 비치에서 렘봉안으로 가는 스피드 보트를 이용하면 되는데, Rocky, Glory Express, Marlin 등 다수의 스피드보트 업체 홈페이지나, 시내 군데군데 보트티켓 매표소 등에서 표를 구할 수 있다. 단 스피드 보트 회사에 따라 렘봉안 섬 Jungut Batu, Mushroom beach로 도착하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숙소, 다이빙샵 등의 위치를 고려해 이용할 보트를 고르시길~~
우리가 선택한 보트는 Perama Tour를 이용해 예약했는데 Glory Express와 연계되어 있다. Ubud Center 픽/드랍을 제공해주는데, 렘봉안 갈 때는 숙소가 Center 근처가 아니라 숙소 셔틀을 이용해 Coco supermarket까지 가서 걸어 2~3분 거리의 Perama Tour에서 사누르 비치 Glory office까지 픽업을 받았다. Perma tour에서 Glory office로 먼저가서 왕복 보트 티켓을 받고, 다시 사누르 비치 Glory Express 탑승장으로 가서 탑승권과 교환한다. 렘봉안 섬에서 배가 닿는 곳과 숙소가 먼 경우 숙소 드롭을 해주는데, Perama tour의 예약 비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메일로 문의하면 친절히 가르쳐 준다. (내가 예약할 때 Ubud Center에서 먼거리 숙소에서 Pickup은 차량당 100K, 렘봉안섬 픽드랍은 인당 35K였다. k=1000 IDR)
4월은 비수기인데다 우리가 탄 오후 보트는 사람도 별로 없어 한적했는데, 선착장에서 직접 표를 구하는 경우 약간 싼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시즌/요일/보트시간에 따라 타는 사람이 달라지니 여행자는 미리 준비하는 게 걱정을 덜 수 있겠죠?
[렘봉안 다이빙]
렘봉안 숙소는 Mushroom beach 근처에 예약을 했다가 다이빙샵을 Diveconcept Lembongan으로 결정하면서 Jungut Batu 쪽 숙소로 정했다.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면 괜찮겠지만, 중간에 높은 언덕을 넘어야 하는 구간이라 걸어서 오갈만한 곳은 아니다.
아메드/뚤란벤, 페무테란에 이어 렘봉안에서 Diveconcept을 이용했다. Diveconcept은 2~3회 다이빙을 묶은 Daytrip과 1~4회, 5회, 7회 기준으로 할인요금을 제공한다. 다이빙 요금 외에 멘장안이나 누사페디나 만타포인트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데, 만타포인트의 경우 여러번 방문하더라도 입장료는 한 번만 지불했다.
렘봉안에서 다이빙은 3일에 걸쳐 총 7회 진행했는데, Crystal bay와 Manta point 가는 일정과 다른 3개 포인트를 묶어 진행하는 보트가 거의 매일 운영된다. 만타포인트는 보통 9시에 샵에 모여, 장비 챙기고 보트로 이동을 하고 다른 포인트는 8시에 모이고 2번째 다이빙 끝나고 배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아침에 샵에 가면 2~4명정도 다이빙 그룹이 배정되고, 공기통과 BCD는 미리 보트에 옮겨져 세팅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각자 샵에서 챙겨서 이동한다. 보트 다이빙의 경우 대부분 가이드/마스터가 공기통 교체 등을 해주고, 돌와와서는 각자 공기통을 제외한 장비는 챙겨서 샵으로 와야 한다.
Crystal bay / Manta point 첫 번째 방문에서는 만타포인트 조류와 탁한 시야 때문에 당황했으나 두 번째 방문에서는 좀 더 편안하게 만타구경을 했다.
중간에 Pedina섬의 SD, Pura ped와 Lembongan 섬 Magrove 포인트는 대부분 드리프트 다이빙으로 조류타기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빛깔, 모양의 산호와 트리거 피쉬, 만티스 슈림프, Puffer, 모레이, 거북이 등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1.볼거리 : Devil's Tear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만타포인트 오가는 길 Nusa pedina의 바다 절벽, 바다 한 가운데 동그란 구멍 뚫린 섬
2.즐길거리 : 다이빙, 스노클링
3.먹거리 : 다이빙 하고 돌아오면 피곤하고 멀리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 대부분 Jungut Batu beach 근처 식당만 갔다. 비치 일몰을 보며 식사 할 수 있는 Bunga Bungalo의 Special 생선요리, 브런치 즐기기 좋은 Bali Eco Deli,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 Pondok Baruna Warung
매일 아침, 아메드 비치 검은 모래 사장에서 일출과 아궁산을 바라보며 산책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숙소 주인장 사촌의 차를 렌트해 멘장안 다이빙을 위해 페무테란(Pemuteran)으로 갑니다. 드라이버 Wayan은 먼길 혼자 돌아오는 길이 적적함도 덜고 아들에게 페무테란 오가는 길 구경 시켜줄 겸 꼬마 아들을 동행합니다.
아메드에서 페무테란까지는 발리섬 북쪽 해변을 따라 4시간 정도 거리, 가는 길 Beji Temple이라는 아름다운 사원을 들렀는데, 발리 전통의상을 입고 남여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결혼 촬영인가 했는데, 현지 영화 전공하는 학생들이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섬세한 구조물과 정원이 아름다운 Beji Temple을 둘러보고 페무테란 숙소에 일찍 도착해 다이브콘셉-페무테란을 찾아 멘장안 다이빙과 와이프 스노클링을 예약하고, 비치 구경을 하는데 모래사장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넘쳐난다. 우리가 쓰고 버린 것들이 결국 우리에게 해를 주는 것이다.
멘장안 다이빙&스노크링은 팀&엘리 커플, 맥심과 함께. 다이빙 가이드 Putu, 스노클 가이드 기릿과 이여사님까지 총 7명. 아침 8시경 숙소 픽업 후 멘장안 국립공원 선착장까지는 20여분 차를 타고 가는 길 양쪽 숲길이 시원하고 멀리 구름에 걸린 산, 섬풍경, 바닷가 맹그로브와 선착장 풍경이 아름답다.
멘장안 다이빙은 오전 1회, 멘장안 섬에 내려서 휴식 겸 점심을 먹고, 오후 다이빙으로 마무리한다.
첫 번째 포인트 eel garden은 Wall diving으로 산호 옆에 위장한 커다란 스톤피쉬와 프로그 피쉬, 하늘 하늘 나비처럼 떨어지는 꽃잎처런 살랑살랑 물고기떼, 그리고 처음 본 Pygmy seahorse까지... 시야가 좋지는 않았지만 아메드/뚤람벤 비치 다이빙과는 다른 잔잔한 바다속 보트 다이빙.
두 번째 포인트는 under water cave, 마찬가지로 Wall diving과 작은 수중 동굴 탐험. 월에 펼쳐진 부채산호와 작은 물고기떼 스쿨링, 누디, 그리고 수중동굴 화이트팁 상어.
1.볼거리 : 멘장안 국립공원 다이빙&스노클링, Trekking Table Stone Hill (아침 일출과 페무테란 전경을 볼 수 있는 곳)
2.즐길거리 :
페무테란 juvenex spa의 reflexology 마사지 (내가 받았던 남자 마사지사의 전문적인 손길),
페무테란 비치 끝에 Biorock에는 여러 종류의 산호를 보존하기 위해 키우고 있는데, 멀리 멘장안까지 안가도 산호와 여러종류 물고기와 스노클을 즐길 수 있다.
Warung Setia Pemuteran(sate lilit fish 추천, 길가에 붙어 있어 약간의 소음이 있어요),
Selini Cafe & Bakery에서 브런치와 휴식,
Warung D'BUCU (조용하고 음식맛도 최고, 손님이 많은 편이니 성수깅는 예약이 필요할 수도)
4.기타 Tip
우리가 묶었던 Krisna home stay는 깨끗하며 잘 가꾼 정원이 예쁘고 주인장 kadek과 그 아내, 그리고 귀여운 putu가 맞아준다. 화장실과 샤워룸은 천정이 열려 있어 별보며 샤워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곳. 아침은 방앞 발코니 테이블에 차려 주는데, 먹고 싶은 과일이나 필요한 게 있으면 저렴한 비용에 별도로 제공해 준다.
페무테란에서 우붓이나 덴파사르로 이동은 숙소 통해 렌터카를 예약하는 게 편하다. 다이브콘셉에서도 예약할 수 있는데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고, 이동하는 길에 부두굴의 명소인 Aling-Aling Waterfall, 쌍둥이 호수, Ulun Danu Beratan Temple 등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렌터카가 아니라 좀더 싸게 이동하고 싶다면, 로비나까지 일반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나와 Perama tour bus를 탈 수 있다. Perama tour bus는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Amed/Tulamben 다이빙의 Base camp는 Amed로 정하고 쁘라마 투어에서 운영하는 여행자 버스, 택시, 렌터카 등의 교통편을 알아 보다가 첫날 공항 픽업을 해 줬던 Putu의 차를 이용해 아메드로 가면서 타만 우중과 렘푸양 사원을 들러 가기로 했다. 숙소로 픽업 온 Putu와 사누르에 지내는 동안 매일 찾았던 Simply Brew Coffee Roasters에 들러 커피 마시며,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기타리스트로서 자신의 본업을 열심히 설명하고 연주 동영상도 여러개 보여주면서 어색함을 풀고 아메드로 출발.
아메드 가는 길 Putu가 본인 집이 타만 우중 근처라고 집에 들러 차 한잔 하고 가라고 초대한다. 덕분에 발리 현지인이 사는 가정집 구경도 하고, 달달한 발리식 커피도 한잔 마시고, 평소에는 덴파사르 시내에서 공항 픽/드랍을 주로하느라떨어져 살고 있는 putu 아내와 동반해 렘푸양 사원 구경과 아메드까지 동행한다. Klook 기사로 하루종일 공항-시내를 오가는 삶이 힘들지만 음악을 하며 자신의 열정을 키워가는 사람, 선뜻 친구라 부르며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한국 사람 처음 만났다며 같이 사진 찍기를 청하던 Putu의 아내를 통해 발리 사람들의 여유, 친절함, 그리고 호기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메드 숙소는 미리 예약한 방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다이빙을 같이 못하는 아내를 배려해 비치가 바로 접한 복층 빌라로 옮겨 파도소리 들으며 원없이 바다구경도 하고 해를 맞이하며 붉은색 꼬깔을 쓴 아궁산, 모닝 해수욕과 아침 해변 산책을 즐겼다.
Jameluk view point 앞의 블루어스빌리지에서 맛있는 음식과 뷰를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 맥주를 마시며 쉬다가 아궁산 분화를 목격하고 호들갑을 떠는 우리에게 숙소 주인은 일상적이라고 편하게 이야기한다. 아침에는 파도소리 잠을깨고, 온동네 닭, 동네 개들이 떼로 짖고 천장에 들어앉은 도마뱀 소리까지 고요함을 깬다.
2.5km 정도 길이의 amed beach 근처 길에는 거의 10미터 마다 다이빙샵이 있는데, 나의 선택은 아메드/뚤람벤/페무테란/렘봉안에 지점이 있는 Diveconcept diving shop으로 정하고 아메드와 뚤람벤에서 총 7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다.
첫 날 다이빙은 아메드 Japanese wreck과 Jemeluk bay에서 Budi의 가이드로 작은 난파선, 산호, 마크로 다이빙... 둘째 날은 뚤람벤 liberty wreck(아침), drop off, coral garden & temple 포인트에서 Yoko의 가이드로 2차대전에 난파한 USS Liberty호와 수중 사찰 공원을 살펴보는 데 조류에 약간 휩쓸려 힘도 들고 시야도 안좋아 아쉬움이 남는 다이빙. Liberty wreck에서는 희미하게 Bump head fish도 볼 수 있었다. 세번째 날은 전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뚤람벤 coral garden & temple, liberty wreck(오후) 포인트 재도전. 첫날 가이드를 맡았던 Budi와 프랑스에서 온 마리아, 마지막 Liberty Wreck에서는 두명의 오픈워터 다이버 커플이 동행해 식사중인 거대 거북, 전날 보지 못했던 Liberty Wreck의 바다생물들을 만났다.
다이빙샵이 프랑스인이 주인인지 staff나 손님 중 프랑스 사람들이 많았고, 아메드/뚤람벤에서 3일 동안 동양인은 현지인 2명 정도를 빼고 대부분 서양 손님들 뿐이다.
둘째날과 세번째날 같은 다이빙 포인트를 다른 시간에 가보니 보이는 것도 만나는 바다생물도, 느낌도 다르다.
아메드에서 마지막날은 아내와 Jemeluk beach로 가 스노클링하며 산호와 물고기 구경도 하고 Jemeluk view point에서 와인 한잔 하며 일몰 구경, 저녁은 숙소 사장님이 준비해준 코코넛 껍데기로 훈연한 바라쿠다 바베큐와 와인으로 아메드/뚤람벤 다이빙 마무리.
1.볼거리 : Amed Beach 산책, 아궁산, Jemeluk Viewpoint(Waroeng Sunset Point 라는 식당으로 들어가면 전망포인트에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음식보다는 맥주나 와인 한잔 시켜놓고 일몰감상하기 좋다. 테이블 옆 계단 등에 앉아 주문하지 않고 일몰만 감상하는 사람들도 많다.)
2.즐길거리 : 아메드/뚤람벤 다이빙, Liberty wreck 포인트는 꼭 한번 가볼 만 하다. 비치에서 스노클링, 숙소 주인에게 부탁하면 보트 낚시도 가능하다.
3.먹거리 :
Blue Earth Village, Jameluk Beach를 전망으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고민없이 오늘의 메뉴를 고르고,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커피도 맛있다. 요가원도 같이 운영하고, 옆에 건물들을 새로 짓고 있는데 대부분 유기농, 베지터리언 식사 메뉴도 괜찮다. 단, 일요일 중 쉬는날이 있어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Warung Lucky Sari Amed, 숙소와 다이빙샵 근처라 몇 번 갔는데, 음식 맛도 있지만 가격도 착하다.
Warung Enak Amed, Jameluk Beach 다녀오는 길 항상 사람이 많아 찾았던 곳.
4.기타 Tip
사누르에서 아메드로 가는 길 몇 군데 관광을 겸하고 싶다면 Klook, Grab, Go-jek 등을 통해 렌터카를 예약하고 1~2명이서 가장 저렴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Perama 버스를 이용하길 권한다. Perama 버스는 인터넷으로도 예약이 가능하고, 가는 경로에 중간경유지가 있으면 내렸다가 타는 stop over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우붓에서 렘봉안 스피드보트도 Perama tour를 통해 예약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시내 중심 부근은 무료 pick-drop도 가능하다. 렘봉안 뿐 아니라 길리섬 배편도 예약할 수 있다. https://www.peramatour.com/
윤식당에 나왔던 길리를 가는 경우 Amed에서 출발하는 배편이 있다. 숙소에 문의하면 예약을 도와주고, 인터넷을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우리도 Amed에서 길리 트라왕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숙소 사장님이 길리에 2018년에 큰 지진이 있었고 많이 복구는 되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현지인 들 중에는 롬복 본섬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며 추천하지 않기에 원래 생각하던 Pemuteran으로 간다.
다이빙샵은 Diveconcept을 이용했다. 발리 주요 다이빙 포인트 4군데 지점이 있고, 성수기에는 4군데 지점간 자체 셔틀도 운영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 비수기에는 셔틀이 없지만 다이빙샵 통해서 교통편을 예약할 수도 있다. 뚤람벤 지점이 큰 편이고, 아메드 지점은 아메드 지역 다이빙포인트 연계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는지 상대적으로 작다. 양쪽 지점 어디서 예약을 하던지 두 곳 모두에서 다이빙 진행이 가능하고 픽드랍도 제공해준다. 아메드/뚤란벤 지역은 대부분 비치다이빙으로 먼 거리는 차로 이동하고 가까운 거리는 공기통만 배달해주고 BCD와 개인장비를 챙겨서 해당 포인트로 이동해 각자 장비 체결하고 입수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메드 지역 포인트 보다는 뚤람벤 포인트가 더 좋았다. 아메드는 스노클링 정도로도 즐길 수 있는 느낌. 하지만 마크로를 좋아한다면 아메드 다이빙도 좋은 선택이다. 다이빙 정보와 가격은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https://www.diveconcepts.com/bali/amed-scuba-diving-center.php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20년, 35일이라는 장기 휴가를 어떻게 써야 할까? 즐거운 고민의 시작이다. 당연히 삶의 쉼표는 여행이지! 이탈리아 피렌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아니면 그 둘 다. 페루의 잉카 트레일을 갈까?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생각속에서 여러 곳을 여행했다. 시간의 여유는 있지만 유럽과 남미는 남겨두고 가까운 곳 중 호도협 트레킹을 위한 쿤밍-리장과 2010년 개봉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중 Love의 배경 장소인 발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두 곳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항공사 마일리지 편도 신공을 이용해 발리-쿤밍-리장 일정으로 항공편 예약을 마치고 호도협 트레킹을 알아 보다가 준비없이 갈 수 있는 여행은 아닌 것 같다는 후회와 함께 변경 수수료를 물어가며 발리에서 한 달간의 쉼표를 갖기로 한다.
발리 직항의 편한여정 대신 방콕을 거쳐가는 저가 항공을 선택 했기에, 7시간 동안 돈무항 공항 환승에서는 두 군데의 라운지 투어를 하며 활주로 위로 솟는 일출도 보고 삶의 여유를 장착하고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다잡으며 발리로 향한다.
[발리에서 만난 사람들]
발리 공항에 도착해 처음 만난 네이만, 픽업 기사로 만나 집까지 방문해 차를 대접해준 본업이 뮤지션이고 드라이버가 부업인 뿌뚜, 사누루 발리 전통가옥의 친절한 에어비앤비 호스트 이리야와 드위 부부, 아메드 숙소의 인심좋은 와얀 사장님과 그 식구들, 페무테란 작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이 아름다운 숙소의 카덱 부부와 귀여운 아들 또 다른 뿌두, 나만 보면 김정은과 북한 이야기를 물어보신 우붓 숙소의 사장님, 인상좋은 렘봉안 숙소의 사장님..... 발리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미소와 함께 친절하고 여유가 있으며 순수했다.
[발리의 자연과 여유, 그리고 다이빙]
발리에서 3~4월은 아직 비수기라 도착하고 4일만 에어비앤비 예약을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직접 둘러보고 숙소를 정하거나 연장을 하기로 했다. 발리의 주요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아메드, 뚤람벤, 멘장안, 렘봉안을 간다는 것과 중간 우붓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정도만 정해진 여행의 시작. 우붓의 논과 풍경, 반딧불이, 논길 아침 산책의 여유로움에 마음을 뺏겨 렘봉안 갔다가 일정을 줄이고 다시 우붓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매일 일출과 일몰, 산책 그리고 다이빙, 먹고 쉬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며 내 삶에도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사누르 비치의 일출, 꾸따 비치에서의 석양, 떠오르는 햇빛에 반사되 꼬깔쓴 모양의 아궁산, 중간중간 화산연기 분화로 깜짝 놀라기도 하고, 페무테란의 Biorock의 산호 스노클링, 멘장안 잔잔한 바닷속 산호에 엎드린 스톤피쉬와 수중 동굴 속 화이트팁 상어, 잘랑잘랑 우붓의 논길 산책 후 시원한 빈땅 한병, 우붓로스트리의 낀타마니 커피, 누사페디나의 만타까지.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발리 여행의 마무리, 그리고 삶의 전환점]
매일 반복되는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이 모두 다르고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웠고, 파란하늘과 그 사이 하얗게 피어오른 뭉게구름, 초록 숲과 논, 밤에 반짝이는 별과 반딧불이 등의 자연을 벗삼아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친근함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소비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버리는 쓰레기로 균형과 아름다움을 깨뜨린 모습이 여기저기 나타나지만 생태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지키려는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발리의 자연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삶의 방향과 철학, 그리고 삶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을 생각해 본다. "작은 것이 아름답고 단순한 것이 최선이다, 유연하고 여유롭게 삶을 즐기자. Small is beautiful, simple is best! Flexible, easygoing & enjoy life!"
한달간 여행중 아메드/뚤람벤, 멘장안, 렘봉안의 다이빙과 우붓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이야기는 하나씩 풀어보기로 하자.
1. 볼거리 : 사누르 비치의 일출, 꾸따 비치의 낙조, 아메드에서 바라보는 아궁산, Bali Twin Lake Trekking Point, 푸라 울룬 다누 브라탄, Aling-Aling Waterfall, 바투르산 일출, Taman Soekasada Ujung, 렘푸양 사원원, Taman Ayun Temple, Tanah Lot에서 일몰....
사누르/꾸따 : Batu Jimbar Café (주말에 유기농 장터 구경과 장터에서 파는 음식도 맛있어요), Warung Saro (꼬치구이가 맛있어요), Warung Super (발리스타일 해산물 요리, 관광객은 찾기 힘들어요), Simply Brew Coffee Roasters (인생커피), Nostimo Greek Grill Bali (그리스 음식점)
우붓/아메드/페무테란/렘봉안섬의 먹거리는 다른 글에서 만나요.
4. 기타 Tip
사누르/꾸따/르기얀 등 덴파사르 인근에서는 이동은 우버, 그랩, 고젝 등 차량공유 앱을 이용하는 게 편하고 혼자고 가까운 거리는 고젝으로 오토바이 불러 타 보시길 권합니다. 꾸따/르기안은 막히는 시간에는 정말 피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공항에서 픽/드랍이나 아메드/뚤람벤, 페무테란, 우붓 등의 장거리 이동은 Klook의 픽드랍서비스나 기사포함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Klook은 픽드랍 뿐 아니라 Day tour 여행상품 예약, 현지 유심카드 구입까지 가능해서 편리하다. 우리는 처음 공항에서 사누르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까지는 Klook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고, 그 때 만난 Putu라는 기사의 명함을 받아, 사누르-아메드 렌터카 이용하면서 타만우중과 렘푸양 사원을 들러 구경을 했다. 아메드-페무테란과 페무테란-우붓으로 이동은 숙소 사장님들에게 부탁해 렌터카를 수배했고, 마찬가지로 가는 경로에 있는 명소 2~3군데를 들러 가는 것으로 딜을 했다. 마지막날은 Putu에게 연락해 숙소 체크아웃 후 우붓에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마트 들르기, 타만아윤과 따나롯 일몰, 그리고 저녁식당, 마사지샵을 들러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10시간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하니 비용도 절약되고 구경도 하고, 편하기까지... 일일 렌터카는 그랩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고젝(Go-jek)이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차량/오토바이 이동 뿐 아니라 숙소로 마사지를 부를 수도 있고, 근처 맛집의 음식을 숙소로 배달해 먹을수도 있어요.
우붓에서 일주일정도 숙소를 정하는 경우, 리조트나 호텔이 아닌 25~50불 내외의 조용한 곳으로 우붓 중심 북서쪽의 Campuhan ridge walking 코스와 Sari orgarnic walking 코스 근처에 있는 숙소를 추천합니다. Rice field 중간에 있어 조용하고,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도 좋고, 밤에는 반딧불이, 아침에는 일출, 저녁에는 일몰을 볼 수 있는 숙소들을 찾으실 수 있어요.
첫 번째 방문은 아쉬움, 두 번째 방문은 시키홀 가는길에 잠깐 스쳐지나갔고, 세 번째 두마게테에서의 다이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찾아갑니다.
장기 Refresh 휴가를 다녀온지 얼마 안되, 회사 동료들의 눈치가 살짝 보였지만 여름휴가 시즌의 시작이고 세부퍼시픽의 프로모션 티켓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보홀(발리카삭), 모알보알, 오슬롭/수밀론, 말라파스쿠아, 다우인/아포, 시키홀까지 세부 근처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들을 하나씩 찾아 갔지만 작년 9월에 갔던 수밀론의 아쉬움과 2017년 다우인/아포에서 충분하지 않았던 다이빙, 작년에 시키홀 갔다가 코코그로브 리조트의 아포섬 Daily Tour가 날씨 탓에 4일 연속 취소되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수밀론/두마게티 경로로 올해 두 번째 다이빙 투어를 계획 합니다.
그러나, 두마게티에 새로 생긴 마부하이 다이빙샵( https://www.mabuhay-dumaguete.com/ ) 조강사님이 수밀론 일정도 가능할거라는 속삭임에 세부-두마게티 비행기편과 두마게티에서의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일사천리 예약을 끝내다.
[두마게테에서의 다이빙과 산책]
2017년 처음 두마게테 왔을 때는 다우인에 있는 봉고봉고 다이빙샵(https://divebongo.com/)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다이빙 하지 않는 와이프가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다보니, 다운타운에서는 트라이시클로 10분정도 떨어져 있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과 수영장이 있는 에어비앤비 스튜디오를 이용했다. 호스트인 Gloria의 친절함과 배려가 인상 깊었고, 아침마다 잠을 깨워주는 온동네 닭울음과 개짖는 소리는 필리핀의 도심을 벗어나면 어쩔 수 없는 소음과 함께합니다. 그래도 옥타브를 오가는 새소리가 더해져 불쾌한 소음으로 들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다이빙 후 비행제한 시간을 고려해 4일 동안 아포-수밀론-아포-다우인으로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아포의 산호와 바다생물 환경은 내가 다녀본 포인트 중 단연 으뜸이었고 잭피쉬 떼와 산호에 웅크린 거북이, 다우인으로 복귀중에 만난 돌고래 떼가 인상깊었다.
수밀론 다이빙은 현지 샵/가이드가 아니다보니 선택된 포인트나 가이드가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잔잔한 청록빛 바다를 건너 Drift diving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고 다음날 아포 일정이 마부하이에는 없어서 봉고봉고 통해서 아포 다이빙 한 번 더~~
다우인은 마크로 성지답게, 프로그피쉬, 거미새우, 사슴뿔 누디 등 모래와 산호를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다이빙 마치고, 또는 다이빙 쉬는 날은 시내로 나와 리잘 블러바드 해변 근처의 맛집 탐방과 산책으로 휴식 즐기기!
아포 두번째 다이빙위해 새벽부터 지프니 타고 봉고봉고 가는길 보이는 아침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과 바래다주는 부모, 혼자 또는 형누나 친구와 가는 애들도 있지만 부모나 가족 손잡고 가는 애들이 많다. 물질적 풍요나 기술적 환경의 부족함이 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지켜나가고 순수한 모습이 좋다. 그러나 이들의 부족함은 어디서 생길까? 내 대답은 약지 못해서....
1. 볼거리 : 아포섬, 시키홀섬, 쌍둥이 호수, 시내에 Bell Tower, 다우인/바콩 등 마을마다 있는 성당, 멀리 산에 걸친 구름, 동네 시장 구경 등등
2. 즐길거리 : 아포섬/다우인 다이빙, 유황온천
3. 먹거리 (내가 먹은 것들 중에서) : Sans Rival의 Silvanas와 커피, 카사블랑카, Pasta King의 피자, KRI, Sr. Psedro lechon manok의 치킨바베큐, 란타우(Lantaw)의 알리망오(블랙페퍼 소스)와 해산물, Jam Rock의 밥말리 음악과 카레/생선튀김.....
4. 기타 Tip
- 다이빙샵 : 두마게테의 대부분 한인샵은 숙식이 포함된 패키지 형태의 다이빙을 제공하는데, 로컬샵과 비슷하게 다이빙 횟수별로, 아포섬 Daily Tour별로 이용할 수 있는 마부하이 한인샵이 생겨서 반가웠습니다. 단 아포섬 다이빙은 일정인원이 모여야 가기 때문에, 마부하이에 아포섬 일정이 없는 경우 봉고봉고 등의 로컬샵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봉고봉고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바로바로 답이 오는 편이고, 아포섬 다이빙의 경우 봉고봉고 숙박하는 사람이나 전화/이메일 신청자의 이름을 샵 보드에 적고 일정인원이 차면 Daily Tour를 가는데 주당 2~3회 정도 간다고 합니다.
마부하이는 아직 오픈 초기지만 점점 더 좋아 질것으로 보이고, 샵 바로 앞에 다우인 비치에 테이블/의자도 놓아두셔서 바다보며 맥주한잔 하기도 좋습니다.
봉고봉고는 전날 장비셋팅부터 아포섬 출발하기 전 샵에 도착 후 배에 실어놓은 개인장비 체크까지 꼼꼼한 편이고, 보통 Dive Master(DM) 당 2~4명 정도를 가이딩하고, 그룹에 Fun diver 중 문제가 있거나 공기소모가 빨라 먼저 올라가야 할 경우 DMT(Master 교육생)나 다른 DM에게 부탁 하는 등 모든 다이버가 충분히 편하게 다이빙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로컬샵은 공기소모량에 따라 다르지만 50~60분 정도 다이빙 시간을 충분히 가져가는 편입니다.
지난번에는 없었던 봉고봉고의 소박하지만 즐거운 서비스.... 아포섬 마지막 다이빙 후 따뜻한 타월을 제공하고, 샵으로 돌아오는 길 팝콘을 간식으로 제공합니다.
- 두마게테에서의 교통 : 공항에서 시내는 100페소로 표시가 지워져 있고, 150페소를 달라고 했다. 시내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150페소 사이로 흥정하면 될듯하다. 시내에서 공항도 비슷하다. 작년에 릴로안에서 배로 건너올 때 시불란 항구에서 시내까지 100페소를 줬는데, 공항과 비슷한 것 같다.
두마게티 시내안에서는 주로 트라이시클을 이용하고 합승기준 인당 10페소,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경우와 큰 짐이 있는 경우 15~20페소 주고 탔다. 하지만 야간시간이나 트라이스클이 잘 안잡히는 시간에는 외국인에게 흥정을 건다.
우리가 있던 시내 외곽에 숙소 기준으로 낮 시간 시내로 나올 때는 30페소를 줬고, 숙소로 돌아갈 때는 50페소~100페소까지 그때 그때마다 흥정을 했다.
시내에서 다우인까지 다이빙 샵 오갈 때는 주로 지프니를 이용했다. 다우인행 지프니는 시내 출발/종점은 Campanario de Dumaguete(Bell tower라고 불렀다) 근처에 있고, 오가는 길 모두 로빈슨몰 근처에서도 타고 내릴 수 있다. 다우인에서 타는 곳은 다우인마켓 앞이다. 다우인행 지프니는 다마스 트럭을 개조한 크기이고, 요금은 인당 18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