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근처에 다이빙과 함게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시키호르!
경험상 여행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은 나에게 적합한 여행지라는 것, '마녀들의 섬'이라는 별칭도 왠지 끌린다.

시키호르는 세부, 보홀, 두마게테가 있는 Negros 사이에 있는 섬으로 보통 두마게테나 보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진스 다이브에서 오슬롭/수밀론 다이빙을 마치고 트라이시클로 릴로안 항구로 가 두마게테에 들러 리조트 예약사무소가 있는 코코그란데 호텔로 갔다.
미리 예약해 둔 리조트에서 운항하는 전용보트가 취소돼 오션젯 예약티켓을 대신 받고, 시간 여유가 있어 짐 맡긴 후 두마게테 시내 점심먹고 시키호르로 출발!

시키호르 가는 오션젯은 파도따라 널뛰고, 먹구름 낀 하늘! 정말 마녀와 마술사가 사는 섬인가. 다크한 느낌이 가득하다!

배에서 내려 항구를 나오니 우릴 픽업나온 리조트 직원이 손수 쓴 피켓을 들고 마중나와 차에 태우고 시원한 물수건 서비스, 그리고 리조트 가는 차안에서 체크인과 리조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다.

다양한 형태의 빌라가 리조트 전용비치 뒤로 길게 늘어서 있고 숲속을 거니는 듯 나무와 정원, 비치가 잘 어우러지고 곳곳에 선베드, 오두막, 해먹에서 쉴 수 있는 곳이다. 식당도 메인 건물 외에 살라만데스와 선셋 레스토랑 세 군데가 있어 각기 다른 분위기에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음식과 주류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4박5일 거의 매번 리조트 내 식당들을 돌아가며 식사를 했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아포섬 다이빙/스노클링 Daytrip은 3일 연속 비바람, 파도에 취소! 취소! 취소!

그냥 리조트 내에서 이곳, 저곳 수영장 순례에, 파도 구경하며 해변 오두막에서 와인 마시기. 해먹에서 낮잠 자기.... 無念, 無想, 無爲徒食!

가끔 비도 날리고, 썬베드에 누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떨어지는 꽃들을 보고 있자니 용혜원 시인의 시가 딱 어울린다. "꽃은 피어야하고, 비는 내려야하고, 바람은 불어야하고, 사랑은 표현해야한다"

흐리다가 비바람, 해가 잠깐 비치더니 다시 비바람. 변화 무쌍한 시키호르 날씨!

마지막 날 아포섬 다이빙도 날씨로 취소, 혹시나 해서 근처에 다이빙은 가능한지 물어보니 서쪽 바다를 제외하고 다른 곳은 잔잔하단다.
가이드 로넬과 단둘이 비치다이빙, 각기 다른 색깔 트럼펫 피쉬 가족부터, 아네모네 쉬림프, 호피무늬 쥐치 비스무레한 녀석 등 1시간여 바다생물 탐색. 액션캠으로 시키홀 바다를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시키홀 마녀의 저주인지 메모리가 빠진 빈 카메라였다. 해파리까지 쏘여 따끔하고, 녹녹치 않은 시키홀 바다!

마지막 저녁은 폴딩도어 열어놓아 시원한 salamandas에서 와인, 쿠바음악 밴드까지 즐거운 저녁.

돌아가는 아침 상쾌한 공기와 파도소리, 숙소 옆 잘익은 바나나를 골라 파먹는 검은 몸통의 빨간 눈을 가진 새소리가 떠나는 아쉬움을 위로해 준다.
공항으로 출발할때는 비가 쏟아지더니 10분쯤 지나, 공항근처로 갈수록 해가 쨍쨍!
조그만 시키홀 공항, 짐 검사는 꼼꼼하다. 가방안에 모든걸 열어서 검사하는 보안 직원들. 승객 4명을 태우고 시키홀과 보홀 바다를 내려다보며 멋진 비행으로 시키홀 여행을 마무리한다.

1.볼거리 : LUGNASON FALLS, Cantabon Cave, Century Old Balete Tree, Cambugahay Falls

2.즐길거리 : 스쿠버다이빙, Salagdoong Beach

3.먹거리 :

  • Baha Bar, 숙소와 식당, 라이브바가 어우러진 곳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
  • Salamandas Restaurant, 비치전망에 조식 먹기 좋다. 저녁에는 은은한 불빛과 밴드의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다.
  • Sunset Restaurant, 비치로 바로 이어지는 베란다 좌석이 시원하고 좋다.


4.기타 Tip

  • 오션젯을 이용해 시키호르 여행은 두마게테나 보홀을 같이 묶어서 여행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두마게테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막탄공항에서 시키호르 사이를 운행하는 Air juan 경비행기 이용도 가능하다. 가끔 프로모션 티켓을 구한다면 오션젯보다 싸고 빠르고 편하게 시키호르를 다녀올 수 있다.
  • 시키호르섬을 돌아다니려면 스쿠터/오토바이나 트라이시클을 렌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오션젯을 이용해 들어오는 경우 항구에 오토바이 렌털샵을 이용하면 된다. 섬 구석구석 돌아다니기에는 안성맞춤!
  • 그 외 시키호르 정보는 여기를 참조. https://wikitravel.org/en/Siqui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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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주요 다이빙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일주일 정도 쉬어가는 코스로 생각했던 우붓!

숙소가 우붓 중심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논길 산책코스에 있다고 하니 조용할 것 같아 하루만 예약하고 구글맵을 보며 찾아가는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길이다.

 

메인로드에서 내려 Nirwa Ubud Homestay라는 표지를 보고 따라 가는데, 사람 1명이 겨우 지나갈 좁은 길, 왠지 불안하다. 찾아간 숙소입구를 보고 아내의 얼굴이 궂는다. 당장 짐 풀고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 하나?

 

숙소입구에서 쭈뼛쭈뼛 서 있는 우리에게 주인아주머니가 어디 찾느냐고 묻는다. Nirwa Ubud Karma, 아 이름이 틀리구나. 주인 아주머니 잠시 들어와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하신다. 그리고 전화 했으니 너희들 데리러 올거라고 잠시만 기다리란다.

 

잠시 후 청년 둘이 우리를 데리러 와서 배낭을 들쳐 메더니 따라 오란다. Nirwa Ubud Homestay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어렵사리 찾아간 숙소는 생각보다 좋다. 룸 컨디션도 괜찮고, 작은 수영장도 있고, 무엇보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뷰, 옥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너무 좋다. 우리를 데리러 왔던 kadek이 체크인을 도와주면서 왜 하루만 묵냐고 묻는다. "아, 주변 좀 더 살펴보고 얼마나 있을지 결정할거야"

 

우리는 숙소이름 Karma 처럼 그곳에서 3일밤을 보내고, 미리 예약했던 리조트를 거쳐 렘봉안으로 갔다가 다시 우붓으로 돌아와 4일밤을 더 보낸다.

 

매일 아침 옥상에 올라 논/나무들 그리고 저 멀리 바투르, 아궁산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Campuhan ridge walking과 Sari Organik 논길로 아침 산책, 오후에는 Ubud Center에 나가 마사지, 군것질을 하고 돌아와 발코니에서 일몰과 반딧불이 춤을 보며 저녁을 먹으러 다녔다.

 

정말 잘랑잘랑(인도네시아어 걷다라는 뜻) 산책하며 하루는 꽃을 주제로, 하루는 산책길 뎅뎅이, 고양이들과 함께 논길을 걸었다. 가끔 길을 잘못들어도 동네 아저씨 도움으로 길을 찾았으나, 처음 가는 그 길을 또 헤멘다. 길이든 일이든, 삶에서 만나는 모든 경험에서 첫번째는 새로움과 희망이라는 기대로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미지의 길을 찾고 경험하는데 따르는 시행착오와 실패,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길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발리의 아침은 작은 바구니에 신에게 바치는 물건(보통 밥, 약간의 음식, 과익, 꽃 등)들을 담아서 가게앞이나 집 문앞에 내놓는 짜낭사리라는 아침 공양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담겨진 음식은 뎅뎅이와 고양이, 새 등이 와서 먹기도 한다.

 

우붓 시장은 아침, 낮/오후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새벽 일찍부터는 우붓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현지인들 중심의 시장이 열린다. 장식용 꽃과 과일과 채소, 반찬거리를 사고파는 아침 시장은 발리 사람들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찐 옥수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사먹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낮/오후에는 우붓을 찾는 관광객들과 그들에게 티크제품, 사롱 등의 전통 의상, 온갖 기념품들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변신한다.

 

 

1.볼거리 : Neka 미술관 등 미술관 투어, Tirta Empul Temple, Nungnung Waterfall, Jatiluwih Rice Terraces

 

2.즐길거리

  • Campuhan ridge walking, Sari Organik 논길 산책, 바투르산 일출 트레킹, 킨타마니 하이킹
  • Shambala Spa, 발리 전통마사지나 body reflexology. 우붓에 괜찮은 스파도 많고 길거리에 몇집건너 마사지샵도 많다. 우리는 이곳을 즐겨 찾았는데, 예약이 필요하고 마사지사에 따라 만족도가 다른건 어쩔 수 없다.

3.먹거리

  • cloud9, Neka 미술관에서 조금 위쪽에 위치한 한식당. 발리에서 지낸 한달동안 처음이자 마지막 닭갈비와 순두부, 김치.
  • yuga organic warung, 논 한가운데서 개구리, 벌레, 새소리와 함께 식사! 그리고 반딧불이 춤은 덤.
  • Tukies Coconut Shop, 우붓 센터에 두 군데가 있다. 걷다가 덥고 지치면 들어가 시원한 코코넛워터나 코코넛아이스크림을 넣은 아포카토
  • BitterSweet Ubud, 레스토랑과 편집샵이 같이 있다. 음식도 꽤 맛있다.
  • Rai Pasti Rice View Restaurant / Pissari Bali Cafe, 더운 오후 Rice field 보며 맥주한잔 하기 좋은 곳. 음식맛은 그닥.
  • Warung Laba - laba, 점심먹으로 몇 번 갔는데 나시짬뿌르와 그날의 스페셜이 괜찮다.
  • Kebun Bistro / KAFE, 항상 손님이 많다.
  • Ubud Coffee Roastery, 개인적으로 우붓 최고의 커피집. 에어콘이 있다는 장점, 그러나 장소가 좁다. 원두를 골라 핸드드립를 드셔보시길 권한다.

4.기타 Tip

  • 환전, 나는 사누르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소개해준 BMC Money Changer를 주로 이용했다. 길거리 지나다 보면 여기보다 환율이 좋은 곳들도 많지만 눈뜨고 코베이는 곳이 많다고 하니, 가드가 있는 정식 환전소를 이용하시길 권한다. EXK 카드로 ATM도 이용했는데 우붓에서는 Coco super 옆과 우붓시장 옆에 BNI ATM을 이용했다. ATM에 50K(K, 1000 IDR)와 100K 원하는 권종 표시가 되어 있으니 해당 ATM 기기를 이용해야 한다. 내가 이용한 ATM은 최대 2000K까지 인출 가능했다.
  • 우붓에서 교통, 숙소 입구에서 픽업이나 장거리인 경우가 아니면 우붓 내에서 고젝, 그랩 등을 통해 자동차를 부르는 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 길거리마다 Taxi 필요하냐고 묻는 수많은 사람들을 통하는 것이 우붓에서 차를 부르는 방법이다. 오토바이 Taxi는 고젝으로 불러 이용 가능.
  • 우붓에 있는 동안 잠깐 The Purist Villas에 머무를 때, Center와 거리가 있어 리조트 셔틀을 주로 이용했는데 저녁 먹고 셔틀 시간을 놓쳐서 혹시나 하고 고젝과 그랩 호출을 해봤다. 대부분 앱에서 제시하는 금액이 아니라 채팅으로 100K로 갈거냐고 물어본다. 그렇게 배차에 성공한 경우도 길거리 Taxi를 주선해주는 사람들 눈에 걸리면 고젝/그랩/우버 기사가 도망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Center 근방에 숙소가 있으면 두 다리로 이동이 가능하고 우리 숙소가 있던 Ubud Yoga House 근처 Rice field에 숙소도 왠만해서 걸어다닐 만 하다. 아니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려 다닐 수도 있다. 그런데 오토바이타고 우붓왕궁이나 마켓 근처는 조심해야 한다. 가끔 외국인들 검문을 목격했다.
  • 우붓에서 라탄과 티크 제품은 정말 싸다. BALI TEAKY, Ashitaba 같은 매장에서 사도 되고, 매장에서 품질과 가격을 확인한 후 우붓시장에서 비슷한 제품을 찾아 협상을 잘하면 더 저렴하게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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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오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 하나는 만타와 몰라몰라를 만나는 것! 3~4월은 몰라몰라 시즌은 아니라 만타라도 실컷 봐야지 하는 기대와 함께 렘봉안으로 향한다.

[렘봉안 섬 가기]

렘봉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누르 비치에서 렘봉안으로 가는 스피드 보트를 이용하면 되는데, Rocky, Glory Express, Marlin 등 다수의 스피드보트 업체 홈페이지나, 시내 군데군데 보트티켓 매표소 등에서 표를 구할 수 있다. 단 스피드 보트 회사에 따라 렘봉안 섬 Jungut Batu, Mushroom beach로 도착하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숙소, 다이빙샵 등의 위치를 고려해  이용할 보트를 고르시길~~

우리가 선택한 보트는 Perama Tour를 이용해 예약했는데 Glory Express와 연계되어 있다. Ubud Center 픽/드랍을 제공해주는데, 렘봉안 갈 때는 숙소가 Center 근처가 아니라 숙소 셔틀을 이용해 Coco supermarket까지 가서 걸어 2~3분 거리의 Perama Tour에서 사누르 비치 Glory office까지 픽업을 받았다.
Perma tour에서 Glory office로 먼저가서 왕복 보트 티켓을 받고, 다시 사누르 비치 Glory Express 탑승장으로 가서 탑승권과 교환한다. 렘봉안 섬에서 배가 닿는 곳과 숙소가 먼 경우 숙소 드롭을 해주는데, Perama tour의 예약 비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메일로 문의하면 친절히 가르쳐 준다. (내가 예약할 때 Ubud Center에서 먼거리 숙소에서 Pickup은 차량당 100K, 렘봉안섬 픽드랍은 인당 35K였다. k=1000 IDR)

4월은 비수기인데다 우리가 탄 오후 보트는 사람도 별로 없어 한적했는데, 선착장에서 직접 표를 구하는 경우 약간 싼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시즌/요일/보트시간에 따라 타는 사람이 달라지니 여행자는 미리 준비하는 게 걱정을 덜 수 있겠죠?

[렘봉안 다이빙]

렘봉안 숙소는 Mushroom beach 근처에 예약을 했다가 다이빙샵을 Diveconcept Lembongan으로 결정하면서 Jungut Batu 쪽 숙소로 정했다.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면 괜찮겠지만, 중간에 높은 언덕을 넘어야 하는 구간이라 걸어서 오갈만한 곳은 아니다.

아메드/뚤란벤, 페무테란에 이어 렘봉안에서 Diveconcept을 이용했다. Diveconcept은 2~3회 다이빙을 묶은 Daytrip과 1~4회, 5회, 7회 기준으로 할인요금을 제공한다. 다이빙 요금 외에 멘장안이나 누사페디나 만타포인트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데, 만타포인트의 경우 여러번 방문하더라도 입장료는 한 번만 지불했다.

렘봉안에서 다이빙은 3일에 걸쳐 총 7회 진행했는데, Crystal bay와 Manta point 가는 일정과 다른 3개 포인트를 묶어 진행하는 보트가 거의 매일 운영된다.
만타포인트는 보통 9시에 샵에 모여, 장비 챙기고 보트로 이동을 하고 다른 포인트는 8시에 모이고 2번째 다이빙 끝나고 배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아침에 샵에 가면 2~4명정도 다이빙 그룹이 배정되고, 공기통과 BCD는 미리 보트에 옮겨져 세팅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각자 샵에서 챙겨서 이동한다. 보트 다이빙의 경우 대부분 가이드/마스터가 공기통 교체 등을 해주고, 돌와와서는 각자 공기통을 제외한 장비는 챙겨서 샵으로 와야 한다.

Crystal bay / Manta point 첫 번째 방문에서는 만타포인트 조류와 탁한 시야 때문에 당황했으나 두 번째 방문에서는 좀 더 편안하게 만타구경을 했다.

중간에 Pedina섬의 SD, Pura ped와 Lembongan 섬 Magrove 포인트는 대부분 드리프트 다이빙으로 조류타기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빛깔, 모양의 산호와 트리거 피쉬, 만티스 슈림프, Puffer, 모레이, 거북이 등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1.볼거리 : Devil's Tear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만타포인트 오가는 길 Nusa pedina의 바다 절벽, 바다 한 가운데 동그란 구멍 뚫린 섬

2.즐길거리 : 다이빙, 스노클링

3.먹거리 : 다이빙 하고 돌아오면 피곤하고 멀리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 대부분 Jungut Batu beach 근처 식당만 갔다. 비치 일몰을 보며 식사 할 수 있는 Bunga Bungalo의 Special 생선요리, 브런치 즐기기 좋은 Bali Eco Deli,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 Pondok Baruna Warung

4.기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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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아메드 비치 검은 모래 사장에서 일출과 아궁산을 바라보며 산책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숙소 주인장 사촌의 차를 렌트해 멘장안 다이빙을 위해 페무테란(Pemuteran)으로 갑니다.
드라이버 Wayan은 먼길 혼자 돌아오는 길이 적적함도 덜고 아들에게 페무테란 오가는 길 구경 시켜줄 겸 꼬마 아들을 동행합니다.

아메드에서 페무테란까지는  발리섬 북쪽 해변을 따라 4시간 정도 거리, 가는 길 Beji Temple이라는 아름다운 사원을 들렀는데, 발리 전통의상을 입고 남여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결혼 촬영인가 했는데, 현지 영화 전공하는 학생들이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섬세한 구조물과 정원이 아름다운 Beji Temple을 둘러보고 페무테란 숙소에 일찍 도착해 다이브콘셉-페무테란을 찾아 멘장안 다이빙과 와이프 스노클링을 예약하고, 비치 구경을 하는데 모래사장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넘쳐난다. 우리가 쓰고 버린 것들이 결국 우리에게 해를 주는 것이다.

멘장안 다이빙&스노크링은 팀&엘리 커플, 맥심과 함께. 다이빙 가이드 Putu, 스노클 가이드 기릿과 이여사님까지 총 7명. 아침 8시경 숙소 픽업 후 멘장안 국립공원 선착장까지는 20여분 차를 타고 가는 길 양쪽 숲길이 시원하고 멀리 구름에 걸린 산, 섬풍경, 바닷가 맹그로브와 선착장 풍경이 아름답다.

멘장안 다이빙은 오전 1회, 멘장안 섬에 내려서 휴식 겸 점심을 먹고, 오후 다이빙으로 마무리한다.

첫 번째 포인트 eel garden은 Wall diving으로 산호 옆에 위장한 커다란 스톤피쉬와 프로그 피쉬, 하늘 하늘 나비처럼 떨어지는 꽃잎처런 살랑살랑 물고기떼, 그리고 처음 본 Pygmy seahorse까지... 시야가 좋지는 않았지만 아메드/뚤람벤 비치 다이빙과는 다른 잔잔한 바다속 보트 다이빙.

두 번째 포인트는 under water cave, 마찬가지로 Wall diving과 작은 수중 동굴 탐험. 월에 펼쳐진 부채산호와 작은 물고기떼 스쿨링, 누디, 그리고 수중동굴 화이트팁 상어.



1.볼거리 : 멘장안 국립공원 다이빙&스노클링, Trekking Table Stone Hill (아침 일출과 페무테란 전경을 볼 수 있는 곳)

2.즐길거리 : 

  • 페무테란 juvenex spa의 reflexology 마사지 (내가 받았던 남자 마사지사의 전문적인 손길),
  • 페무테란 비치 끝에 Biorock에는 여러 종류의 산호를 보존하기 위해 키우고 있는데, 멀리 멘장안까지 안가도 산호와 여러종류 물고기와 스노클을 즐길 수 있다.
  • Diveconcept-Pemuteran, 다이브콘셉 페무테란은 메인로드에서 좀 안쪽으로 들어가 Arjuna Homestay와 같이 있습니다. 하지만 메인로드 Joe's Bar 근처에 예약사무실이 있으니 다이빙 예약이나 상담은 가능합니다. https://www.diveconcepts.com/bali/pemuteran-diving-center-menjangan.php

 


3.먹거리 : 

  • Warung Setia Pemuteran(sate lilit fish 추천, 길가에 붙어 있어 약간의 소음이 있어요),
  • Selini Cafe & Bakery에서 브런치와 휴식,
  • Warung D'BUCU (조용하고 음식맛도 최고, 손님이 많은 편이니 성수깅는 예약이 필요할 수도)


4.기타 Tip

  • 우리가 묶었던 Krisna home stay는 깨끗하며 잘 가꾼 정원이 예쁘고 주인장 kadek과 그 아내, 그리고 귀여운 putu가 맞아준다. 화장실과 샤워룸은 천정이 열려 있어 별보며 샤워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곳. 아침은 방앞 발코니 테이블에 차려 주는데, 먹고 싶은 과일이나 필요한 게 있으면 저렴한 비용에 별도로 제공해 준다.
  • 페무테란에서 우붓이나 덴파사르로 이동은 숙소 통해 렌터카를 예약하는 게 편하다. 다이브콘셉에서도 예약할 수 있는데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고, 이동하는 길에 부두굴의 명소인 Aling-Aling Waterfall, 쌍둥이 호수, Ulun Danu Beratan Temple 등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 렌터카가 아니라 좀더 싸게 이동하고 싶다면, 로비나까지 일반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나와 Perama tour bus를 탈 수 있다. Perama tour bus는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Brji temple

 

페무테란 비치

 

페무테란 비치 뎅뎅이들
페무테란 비치
페무테란 비치 - 승마체험도 있네요
멘장안 선착장
멘장안 선착장
Table Stone Hill 근처
숙소 Bathroom - 하늘/별 보며 샤워
부두굴 쌍둥이호수 전망대
울룬 다누 브라딴 사원
페무테란 비치 가는 길
울룬 다누 브라딴 사원

 

멘장안 다이빙

 

멘장안 다이빙

 

멘장안 다이빙

 

멘장안 다이빙

 

두 번째 포인트 이동 중

 

Underwater cave - whitetip

 

underwater cave

biorock snokle

 

biorock sno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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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d/Tulamben 다이빙의 Base camp는 Amed로 정하고 쁘라마 투어에서 운영하는 여행자 버스, 택시, 렌터카 등의 교통편을 알아 보다가 첫날 공항 픽업을 해 줬던 Putu의 차를 이용해 아메드로 가면서 타만 우중과 렘푸양 사원을 들러 가기로 했다.
숙소로 픽업 온 Putu와 사누르에 지내는 동안 매일 찾았던 Simply Brew Coffee Roasters에 들러 커피 마시며,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기타리스트로서 자신의 본업을 열심히 설명하고 연주 동영상도 여러개 보여주면서 어색함을 풀고 아메드로 출발.

아메드 가는 길 Putu가 본인 집이 타만 우중 근처라고 집에 들러 차 한잔 하고 가라고 초대한다. 덕분에 발리 현지인이 사는 가정집 구경도 하고, 달달한 발리식 커피도 한잔 마시고, 평소에는 덴파사르 시내에서 공항 픽/드랍을 주로하느라떨어져 살고 있는 putu 아내와 동반해 렘푸양 사원 구경과 아메드까지 동행한다. Klook 기사로 하루종일 공항-시내를 오가는 삶이 힘들지만 음악을 하며 자신의 열정을 키워가는 사람, 선뜻 친구라 부르며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한국 사람 처음 만났다며 같이 사진 찍기를 청하던 Putu의 아내를 통해 발리 사람들의 여유, 친절함, 그리고 호기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메드 숙소는 미리 예약한 방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다이빙을 같이 못하는 아내를 배려해 비치가 바로 접한 복층 빌라로 옮겨 파도소리 들으며 원없이 바다구경도 하고 해를 맞이하며 붉은색 꼬깔을 쓴 아궁산, 모닝 해수욕과 아침 해변 산책을 즐겼다.

Jameluk view point 앞의 블루어스빌리지에서 맛있는 음식과 뷰를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 맥주를 마시며 쉬다가 아궁산 분화를 목격하고 호들갑을 떠는 우리에게 숙소 주인은 일상적이라고 편하게 이야기한다. 아침에는 파도소리 잠을깨고, 온동네 닭, 동네 개들이 떼로 짖고 천장에 들어앉은 도마뱀 소리까지 고요함을 깬다.

2.5km 정도 길이의 amed beach 근처 길에는 거의 10미터 마다 다이빙샵이 있는데, 나의 선택은 아메드/뚤람벤/페무테란/렘봉안에 지점이 있는 Diveconcept diving shop으로 정하고 아메드와 뚤람벤에서 총 7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다.

첫 날 다이빙은 아메드 Japanese wreck과 Jemeluk bay에서 Budi의 가이드로 작은 난파선, 산호, 마크로 다이빙...
둘째 날은 뚤람벤 liberty wreck(아침), drop off, coral garden & temple 포인트에서 Yoko의 가이드로 2차대전에 난파한 USS Liberty호와 수중 사찰 공원을 살펴보는 데 조류에 약간 휩쓸려 힘도 들고 시야도 안좋아 아쉬움이 남는 다이빙. Liberty wreck에서는 희미하게 Bump head fish도 볼 수 있었다.
세번째 날은 전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뚤람벤 coral garden & temple, liberty wreck(오후) 포인트 재도전. 첫날 가이드를 맡았던 Budi와 프랑스에서 온 마리아, 마지막 Liberty Wreck에서는 두명의 오픈워터 다이버 커플이 동행해 식사중인 거대 거북, 전날 보지 못했던 Liberty Wreck의 바다생물들을 만났다.

다이빙샵이 프랑스인이 주인인지 staff나 손님 중 프랑스 사람들이 많았고, 아메드/뚤람벤에서 3일 동안 동양인은 현지인 2명 정도를 빼고 대부분 서양 손님들 뿐이다.

둘째날과 세번째날 같은 다이빙 포인트를 다른 시간에 가보니 보이는 것도 만나는 바다생물도, 느낌도 다르다.

아메드에서 마지막날은 아내와 Jemeluk beach로 가 스노클링하며 산호와 물고기 구경도 하고 Jemeluk view point에서 와인 한잔 하며 일몰 구경, 저녁은 숙소 사장님이 준비해준 코코넛 껍데기로 훈연한 바라쿠다 바베큐와 와인으로 아메드/뚤람벤 다이빙 마무리.


1.볼거리 : Amed Beach 산책, 아궁산, Jemeluk Viewpoint(Waroeng Sunset Point 라는 식당으로 들어가면 전망포인트에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음식보다는 맥주나 와인 한잔 시켜놓고 일몰감상하기 좋다. 테이블 옆 계단 등에 앉아 주문하지 않고 일몰만 감상하는 사람들도 많다.)

2.즐길거리 : 아메드/뚤람벤 다이빙, Liberty wreck 포인트는 꼭 한번 가볼 만 하다. 비치에서 스노클링, 숙소 주인에게 부탁하면 보트 낚시도 가능하다.

3.먹거리 :

  • Blue Earth Village, Jameluk Beach를 전망으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고민없이 오늘의 메뉴를 고르고,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커피도 맛있다. 요가원도 같이 운영하고, 옆에 건물들을 새로 짓고 있는데 대부분 유기농, 베지터리언 식사 메뉴도 괜찮다. 단, 일요일 중 쉬는날이 있어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 Warung Lucky Sari Amed, 숙소와 다이빙샵 근처라 몇 번 갔는데, 음식 맛도 있지만 가격도 착하다.
  • Warung Enak Amed, Jameluk Beach 다녀오는 길 항상 사람이 많아 찾았던 곳.


4.기타 Tip

  • 사누르에서 아메드로 가는 길 몇 군데 관광을 겸하고 싶다면 Klook, Grab, Go-jek 등을 통해 렌터카를 예약하고 1~2명이서 가장 저렴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Perama 버스를 이용하길 권한다. Perama 버스는 인터넷으로도 예약이 가능하고, 가는 경로에 중간경유지가 있으면 내렸다가 타는 stop over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우붓에서 렘봉안 스피드보트도 Perama tour를 통해 예약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시내 중심 부근은 무료 pick-drop도 가능하다. 렘봉안 뿐 아니라 길리섬 배편도 예약할 수 있다. https://www.peramatour.com/
  • 사누르 Perama 버스 타는 곳, https://goo.gl/maps/LM5EqRRUiaRAjQqUA
  • 아메는 main road 양쪽 끝에서 타고 내린다, No problem shop (https://goo.gl/maps/P46sKEzmv8pKNY77A), Amed Cafe (https://goo.gl/maps/NNAAp2LFUt3cRdtN7)
  • 윤식당에 나왔던 길리를 가는 경우 Amed에서 출발하는 배편이 있다. 숙소에 문의하면 예약을 도와주고, 인터넷을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우리도 Amed에서 길리 트라왕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숙소 사장님이 길리에 2018년에 큰 지진이 있었고 많이 복구는 되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현지인 들 중에는 롬복 본섬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며 추천하지 않기에 원래 생각하던 Pemuteran으로 간다.
  • 다이빙샵은 Diveconcept을 이용했다. 발리 주요 다이빙 포인트 4군데 지점이 있고, 성수기에는 4군데 지점간 자체 셔틀도 운영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 비수기에는 셔틀이 없지만 다이빙샵 통해서 교통편을 예약할 수도 있다. 뚤람벤 지점이 큰 편이고, 아메드 지점은 아메드 지역 다이빙포인트 연계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는지 상대적으로 작다. 양쪽 지점 어디서 예약을 하던지 두 곳 모두에서 다이빙 진행이 가능하고 픽드랍도 제공해준다. 아메드/뚤란벤 지역은 대부분 비치다이빙으로 먼 거리는 차로 이동하고 가까운 거리는 공기통만 배달해주고 BCD와 개인장비를 챙겨서 해당 포인트로 이동해 각자 장비 체결하고 입수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메드 지역 포인트 보다는 뚤람벤 포인트가 더 좋았다. 아메드는 스노클링 정도로도 즐길 수 있는 느낌. 하지만 마크로를 좋아한다면 아메드 다이빙도 좋은 선택이다. 다이빙 정보와 가격은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https://www.diveconcepts.com/bali/amed-scuba-diving-center.php
 

Amed Dive Center, Dive Concepts - Amazing Amed Scuba Diving

Amed Dive Center, Dive Concepts Our Amed dive center Dive Concepts Amed is located half way between the village entry and the Jemeluk bay, a bit further than the Indomaret and just before the Warung Ole, easily recognizable with its yellow facade. You can

www.diveconcepts.com

Blue Earth Village
Amed Beach, 숙소에서
Jemeluk View point
일출에 꼬깔쓴 아궁산
Blue Earth Village
Blue Earth Village -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커피 맛나요
Amed beach 아침 산책
아궁산 분화 - 현지인들은 일상
Amed beach 산책
Amed beach 산책
Amed beach 산책
Jemeluk View point 일몰
Jemeluk View point 일몰
아궁산 - 일몰후
Amed Beach 아침 산책

 

Jemeluk View point 일몰

 

 

 

 

Liberty Wreck

 

Liberty Wreck - eel

 

Liberty Wreck

 

Liberty Wreck

 

Coral garden & Temple

 

Coral garden & Temple

 

Coral garden & Temple

 

Coral garden & Temple - 식사하는 거대 거북

 

 

아궁산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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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20년, 35일이라는 장기 휴가를 어떻게 써야 할까? 즐거운 고민의 시작이다.
당연히 삶의 쉼표는 여행이지! 이탈리아 피렌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아니면 그 둘 다. 페루의 잉카 트레일을 갈까?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생각속에서 여러 곳을 여행했다. 시간의 여유는 있지만 유럽과 남미는 남겨두고 가까운 곳 중 호도협 트레킹을 위한 쿤밍-리장과 2010년 개봉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중 Love의 배경 장소인 발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두 곳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항공사 마일리지 편도 신공을 이용해 발리-쿤밍-리장 일정으로 항공편 예약을 마치고 호도협 트레킹을 알아 보다가 준비없이 갈 수 있는 여행은 아닌 것 같다는 후회와 함께 변경 수수료를 물어가며 발리에서 한 달간의 쉼표를 갖기로 한다.

발리 직항의 편한여정 대신 방콕을 거쳐가는 저가 항공을 선택 했기에, 7시간 동안 돈무항 공항 환승에서는 두 군데의 라운지 투어를 하며 활주로 위로 솟는 일출도 보고 삶의 여유를 장착하고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다잡으며 발리로 향한다.


[발리에서 만난 사람들]

발리 공항에 도착해 처음 만난 네이만, 픽업 기사로 만나 집까지 방문해 차를 대접해준 본업이 뮤지션이고 드라이버가 부업인 뿌뚜, 사누루 발리 전통가옥의 친절한 에어비앤비 호스트 이리야와 드위 부부, 아메드 숙소의 인심좋은 와얀 사장님과 그 식구들, 페무테란 작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이 아름다운 숙소의 카덱 부부와 귀여운 아들 또 다른 뿌두, 나만 보면 김정은과 북한 이야기를 물어보신 우붓 숙소의 사장님, 인상좋은 렘봉안 숙소의 사장님..... 발리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미소와 함께 친절하고 여유가 있으며 순수했다.


[발리의 자연과 여유, 그리고 다이빙]

발리에서 3~4월은 아직 비수기라 도착하고 4일만 에어비앤비 예약을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직접 둘러보고 숙소를 정하거나 연장을 하기로 했다. 발리의 주요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아메드, 뚤람벤, 멘장안, 렘봉안을 간다는 것과 중간 우붓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정도만 정해진 여행의 시작.  우붓의 논과 풍경, 반딧불이, 논길 아침 산책의 여유로움에 마음을 뺏겨 렘봉안 갔다가 일정을 줄이고 다시 우붓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매일 일출과 일몰, 산책 그리고 다이빙, 먹고 쉬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며 내 삶에도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사누르 비치의 일출, 꾸따 비치에서의 석양, 떠오르는 햇빛에 반사되 꼬깔쓴 모양의 아궁산, 중간중간 화산연기 분화로 깜짝 놀라기도 하고, 페무테란의 Biorock의 산호 스노클링, 멘장안 잔잔한 바닷속 산호에 엎드린 스톤피쉬와 수중 동굴 속 화이트팁 상어, 잘랑잘랑 우붓의 논길 산책 후 시원한 빈땅 한병, 우붓로스트리의 낀타마니 커피, 누사페디나의 만타까지.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발리 여행의 마무리, 그리고 삶의 전환점]

매일 반복되는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이 모두 다르고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웠고, 파란하늘과 그 사이 하얗게 피어오른 뭉게구름, 초록 숲과 논, 밤에 반짝이는 별과 반딧불이 등의 자연을 벗삼아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친근함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소비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버리는 쓰레기로 균형과 아름다움을 깨뜨린 모습이 여기저기 나타나지만 생태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지키려는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발리의 자연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삶의 방향과 철학, 그리고 삶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을 생각해 본다. "작은 것이 아름답고 단순한 것이 최선이다, 유연하고 여유롭게 삶을 즐기자. Small is beautiful, simple is best! Flexible, easygoing & enjoy life!"


한달간 여행중 아메드/뚤람벤, 멘장안, 렘봉안의 다이빙과 우붓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이야기는 하나씩 풀어보기로 하자.

 

1. 볼거리 : 사누르 비치의 일출, 꾸따 비치의 낙조, 아메드에서 바라보는 아궁산, Bali Twin Lake Trekking Point, 푸라 울룬 다누 브라탄, Aling-Aling Waterfall, 바투르산 일출, Taman Soekasada Ujung, 렘푸양 사원원, Taman Ayun Temple, Tanah Lot에서 일몰....

 

2. 즐길거리 : 다이빙, 킨따마니 트레킹, 서핑, 쿠킹 클래스, 요가, 우붓 논길 산책, 마사지(공항 가기전 Rehat Massage and Reflexology)

 

3. 먹거리 : 

  • 사누르/꾸따 : Batu Jimbar Café (주말에 유기농 장터 구경과 장터에서 파는 음식도 맛있어요), Warung Saro (꼬치구이가 맛있어요), Warung Super (발리스타일 해산물 요리, 관광객은 찾기 힘들어요), Simply Brew Coffee Roasters (인생커피), Nostimo Greek Grill Bali (그리스 음식점)
  • 우붓/아메드/페무테란/렘봉안섬의 먹거리는 다른 글에서 만나요.

   

4. 기타 Tip

  • 사누르/꾸따/르기얀 등 덴파사르 인근에서는 이동은 우버, 그랩, 고젝 등 차량공유 앱을 이용하는 게 편하고 혼자고 가까운 거리는 고젝으로 오토바이 불러 타 보시길 권합니다. 꾸따/르기안은 막히는 시간에는 정말 피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 공항에서 픽/드랍이나 아메드/뚤람벤, 페무테란, 우붓 등의 장거리 이동은 Klook의 픽드랍서비스나 기사포함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Klook은 픽드랍 뿐 아니라 Day tour 여행상품 예약, 현지 유심카드 구입까지 가능해서 편리하다. 우리는 처음 공항에서 사누르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까지는 Klook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고, 그 때 만난 Putu라는 기사의 명함을 받아, 사누르-아메드 렌터카 이용하면서 타만우중과 렘푸양 사원을 들러 구경을 했다. 아메드-페무테란과 페무테란-우붓으로 이동은 숙소 사장님들에게 부탁해 렌터카를 수배했고, 마찬가지로 가는 경로에 있는 명소 2~3군데를 들러 가는 것으로 딜을 했다. 마지막날은 Putu에게 연락해 숙소 체크아웃 후 우붓에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마트 들르기, 타만아윤과 따나롯 일몰, 그리고 저녁식당, 마사지샵을 들러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10시간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하니 비용도 절약되고 구경도 하고, 편하기까지... 일일 렌터카는 그랩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고젝(Go-jek)이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차량/오토바이 이동 뿐 아니라 숙소로 마사지를 부를 수도 있고, 근처 맛집의 음식을 숙소로 배달해 먹을수도 있어요.
  • 우붓에서 일주일정도 숙소를 정하는 경우, 리조트나 호텔이 아닌 25~50불 내외의 조용한 곳으로 우붓 중심 북서쪽의 Campuhan ridge walking 코스와 Sari orgarnic walking 코스 근처에 있는 숙소를 추천합니다. Rice field 중간에 있어 조용하고,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도 좋고, 밤에는 반딧불이, 아침에는 일출, 저녁에는 일몰을 볼 수 있는 숙소들을 찾으실 수 있어요.

 

사누르 에어비앤비 숙소, 전통가옥 한채를 빌렸다

 

꾸따 비치의 오후

 

사누르 비치의 일출
타만 우중
렘푸양, 인생샷을 위해 엄청난 줄이 옆에 있지만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살짝 옆에서 대충 찍었다.
아메드 숙소앞 비치에서
아메드 일출과 함께 아궁산에 비친 햇살, 꼬깔쓴 아궁산이다.
아메드 아침 산책

 

아메드-페무테란 가는길 Beji Temple

 

페무테란 비치
페무테란-우붓 가는 길, 푸라 울룬 다누 브라탄에서

 

우붓 숙소에서
네카 미술관에서 발견한 닮고싶은 모습 
우붓 숙소 베란다에서
우붓 숙소에서
Campuhan ridge walking 가는 길
Nusa Lembongan - Bunga Bungalo
Nusa Lemnongan - Jungutbatu beach

 

Sari organic 산책길

 

타만 아윤
우붓 숙소 나오는 길 만난 양이
Campuhan ridge walking 가는 길
타만 아윤

사누르비치 일출
우붓 숙소에서 일출
우붓 숙소에서
몽키포레스트 근처 지나다가

 

따나롯 일몰과 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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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과 설레임]

 

첫 번째 방문은 아쉬움, 두 번째 방문은 시키홀 가는길에 잠깐 스쳐지나갔고, 세 번째 두마게테에서의 다이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찾아갑니다.

 

장기 Refresh 휴가를 다녀온지 얼마 안되, 회사 동료들의 눈치가 살짝 보였지만 여름휴가 시즌의 시작이고 세부퍼시픽의 프로모션 티켓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보홀(발리카삭), 모알보알, 오슬롭/수밀론, 말라파스쿠아, 다우인/아포, 시키홀까지 세부 근처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들을 하나씩 찾아 갔지만 작년 9월에 갔던 수밀론의 아쉬움과 2017년 다우인/아포에서 충분하지 않았던 다이빙, 작년에 시키홀 갔다가 코코그로브 리조트의 아포섬 Daily Tour가 날씨 탓에 4일 연속 취소되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수밀론/두마게티 경로로 올해 두 번째 다이빙 투어를 계획 합니다.

 

그러나, 두마게티에 새로 생긴 마부하이 다이빙샵( https://www.mabuhay-dumaguete.com/ ) 조강사님이 수밀론 일정도 가능할거라는 속삭임에 세부-두마게티 비행기편과 두마게티에서의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일사천리 예약을 끝내다.

 

[두마게테에서의 다이빙과 산책]

 

2017년 처음 두마게테 왔을 때는 다우인에 있는 봉고봉고 다이빙샵(https://divebongo.com/)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다이빙 하지 않는 와이프가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다보니, 다운타운에서는 트라이시클로 10분정도 떨어져 있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과 수영장이 있는 에어비앤비 스튜디오를 이용했다. 호스트인 Gloria의 친절함과 배려가 인상 깊었고, 아침마다 잠을 깨워주는 온동네 닭울음과 개짖는 소리는 필리핀의 도심을 벗어나면 어쩔 수 없는 소음과 함께합니다. 그래도 옥타브를 오가는 새소리가 더해져 불쾌한 소음으로 들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다이빙 후 비행제한 시간을 고려해 4일 동안 아포-수밀론-아포-다우인으로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아포의 산호와 바다생물 환경은 내가 다녀본 포인트 중 단연 으뜸이었고 잭피쉬 떼와 산호에 웅크린 거북이, 다우인으로 복귀중에 만난 돌고래 떼가 인상깊었다. 

 

수밀론 다이빙은 현지 샵/가이드가 아니다보니 선택된 포인트나 가이드가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잔잔한 청록빛 바다를 건너 Drift diving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고 다음날 아포 일정이 마부하이에는 없어서 봉고봉고 통해서 아포 다이빙 한 번 더~~

 

다우인은 마크로 성지답게, 프로그피쉬, 거미새우, 사슴뿔 누디 등 모래와 산호를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다이빙 마치고, 또는 다이빙 쉬는 날은 시내로 나와 리잘 블러바드 해변 근처의 맛집 탐방과 산책으로 휴식 즐기기!

 

아포 두번째 다이빙위해 새벽부터 지프니 타고 봉고봉고 가는길 보이는 아침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과 바래다주는 부모, 혼자 또는 형누나 친구와 가는 애들도 있지만 부모나 가족 손잡고 가는 애들이 많다.
물질적 풍요나 기술적 환경의 부족함이 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지켜나가고 순수한 모습이 좋다. 그러나 이들의 부족함은 어디서 생길까? 내 대답은 약지 못해서....

 

[두마게테 정보]

여기를 참조...  https://en.wikivoyage.org/wiki/Dumaguete

 

1. 볼거리 : 아포섬, 시키홀섬, 쌍둥이 호수, 시내에 Bell Tower, 다우인/바콩 등 마을마다 있는 성당, 멀리 산에 걸친 구름, 동네 시장 구경 등등

 

2. 즐길거리 : 아포섬/다우인 다이빙, 유황온천

 

3. 먹거리 (내가 먹은 것들 중에서) : Sans Rival의 Silvanas와 커피, 카사블랑카, Pasta King의 피자, KRI,  Sr. Psedro lechon manok의 치킨바베큐, 란타우(Lantaw)의 알리망오(블랙페퍼 소스)와 해산물, Jam Rock의 밥말리 음악과 카레/생선튀김.....

 

4. 기타 Tip

  - 다이빙샵 : 두마게테의 대부분 한인샵은 숙식이 포함된 패키지 형태의 다이빙을 제공하는데, 로컬샵과 비슷하게 다이빙 횟수별로, 아포섬 Daily Tour별로 이용할 수 있는 마부하이 한인샵이 생겨서 반가웠습니다. 단 아포섬 다이빙은 일정인원이 모여야 가기 때문에, 마부하이에 아포섬 일정이 없는 경우 봉고봉고 등의 로컬샵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봉고봉고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바로바로 답이 오는 편이고, 아포섬 다이빙의 경우 봉고봉고 숙박하는 사람이나 전화/이메일 신청자의 이름을 샵 보드에 적고 일정인원이 차면 Daily Tour를 가는데 주당 2~3회 정도 간다고 합니다.

마부하이는 아직 오픈 초기지만 점점 더 좋아 질것으로 보이고, 샵 바로 앞에 다우인 비치에 테이블/의자도 놓아두셔서 바다보며 맥주한잔 하기도 좋습니다.

봉고봉고는 전날 장비셋팅부터 아포섬 출발하기 전 샵에 도착 후 배에 실어놓은 개인장비 체크까지 꼼꼼한 편이고, 보통 Dive Master(DM) 당 2~4명 정도를 가이딩하고, 그룹에 Fun diver 중 문제가 있거나 공기소모가 빨라 먼저 올라가야 할 경우 DMT(Master 교육생)나 다른 DM에게 부탁 하는 등 모든 다이버가 충분히 편하게 다이빙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로컬샵은 공기소모량에 따라 다르지만 50~60분 정도 다이빙 시간을 충분히 가져가는 편입니다.

지난번에는 없었던 봉고봉고의 소박하지만 즐거운 서비스.... 아포섬 마지막 다이빙 후 따뜻한 타월을 제공하고, 샵으로 돌아오는 길 팝콘을 간식으로 제공합니다.

 

  - 두마게테에서의 교통 : 공항에서 시내는 100페소로 표시가 지워져 있고, 150페소를 달라고 했다. 시내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150페소 사이로 흥정하면 될듯하다. 시내에서 공항도 비슷하다. 작년에 릴로안에서 배로 건너올 때 시불란 항구에서 시내까지 100페소를 줬는데, 공항과 비슷한 것 같다.

두마게티 시내안에서는 주로 트라이시클을 이용하고 합승기준 인당 10페소,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경우와 큰 짐이 있는 경우 15~20페소 주고 탔다. 하지만 야간시간이나 트라이스클이 잘 안잡히는 시간에는 외국인에게 흥정을 건다.

우리가 있던 시내 외곽에 숙소 기준으로 낮 시간 시내로 나올 때는 30페소를 줬고, 숙소로 돌아갈 때는 50페소~100페소까지 그때 그때마다 흥정을 했다.

 

시내에서 다우인까지 다이빙 샵 오갈 때는 주로 지프니를 이용했다. 다우인행 지프니는 시내 출발/종점은 Campanario de Dumaguete(Bell tower라고 불렀다) 근처에 있고, 오가는 길 모두 로빈슨몰 근처에서도 타고 내릴 수 있다. 다우인에서 타는 곳은 다우인마켓 앞이다. 다우인행 지프니는 다마스 트럭을 개조한 크기이고, 요금은 인당 18페소.

 

로빈슨몰 근처에서 출발한다면 Zamboanguita 행 지프니 출발/종점에서 타도 괜찮다. 타는 곳 좌표는 https://goo.gl/maps/x63AL3s4dD1GECqk7, 요금은 인당 15페소.

 

다우인 지프니는 내릴 때, Zamboanguita행 지프니는 차장이 중간에 와서 요금을 받는다. 알아서 거스름돈 내주니, 거스름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진과 영상들]

 

막탄 공항을 막 이륙하고 두마게테행 새벽 비행기에서 바라본 일출
에어비앤비 숙소 - Gloria's Villa
시내 Bell Tower

 

 

 

다우인 마켓 앞에서 지프니 기다리는데, 주인과 함께 오토바이 타고 온 강아지 혼자 남겨지다.

 

 

 

다우인 성당

 

 

 

봉고봉고 다이빙 샵 가는 길 널부러진 댕댕이
다우인 다이빙 따라왔던 이여사님, 다우인 마켓에서 기념품으로 산 빗자루... 결국 Sibulan 공항 세부퍼시픽 카운터에 기증하고 옴...
Sr. Psedro lechon manok 에서 저녁 먹고 나와 찍은 Bell Tower

 

 

 

란타우에서 저녁먹고 트라이시클 타고 숙소 가는길 석양

 

 

 

숙소 근처...
Bell tower, 졸리비 광고판 왼쪽 위에 세개의 점불빛은 뭐지?

 

 

아포 산호 속 웅크린 거북이

 

다우인 집 지키는 흰동가리(니모) 가족, 새우와 한 지붕~~

 

아포 다녀오는 길 만난 돌고래 떼, 같이 놀아요....

 

아포 Cogon Point의 잭피쉬 떼

 

다우인 Tire point의 바다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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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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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군산은 중국집과 빵집, 반지회덮밥집까지 여기저기 줄선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햇빛 쨍쨍 비치는 무더위에도 TV 맛집 프로에 소개된 짬뽕으로 유명한 복성원을 비롯한 지린성, 빈해원, 쌍용반점, 수송반점 등 블로그에 소개된 음식점들은 어디나 줄을 서 있습니다.


TV에 소개되지 않더라도 군산에는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아구찜 집을 가나 일식집에 점심 탕 메뉴를 시켜도 곁들어 나오는 회와 해산물, 튀김 등이 상다리가 부러질 듯하고, 반지회덮밥을 시키면 반지회와 구이가 같이 딸려나오지요. 대전의 성심당, 안동의 맘모스제과와 더불어 전통을 자랑하는 지방 도시의 빵집 이성당.... 여기도 어김없이 빵을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구경거리입니다.


도심의 무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월명호수와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나무 밑에서 책 한권 가져가 읽고 오는 것도 무더위를 피하는 피서방법 중 하나일 것 같네요.


군산에서 집으로 가는길은 새만금과 부안을 거쳐 가게 되는데, 지난달부터 새만금 중간 고군산군도에 다리가 놓여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아직 공사가 다 끝난게 아니고, 차량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아서 섬과 섬사이 다리위를 드라이브하며 둘러보고 왔지만 바다, 하늘, 섬, 그리고 바위와 숲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사람 많지 않은 평일에 한번 다시 와서 경치를 제대로 즐겨봐야 겠네요.



먹거리 : 반지회덮밥, 붕장어탕(중앙식당), 이성당, 고가네 아구찜

볼거리 : 새만금 방조제, 고군산군도 (선유도)

할거리 : 월명공원 산책과 책읽기, 군산 골목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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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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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솔향 가득한 나무그늘 숲길과 시원한 물소리를 느끼고 싶다면 내소사와 직소폭포 짧은 산행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남여치에서 시작해 직소폭포를 거쳐 내소사로 넘어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우리는 원암마을에 차를 놓고 재백이고개를 넘어 직소폭포를 다녀오는 길을 자주 이용합니다. 내소사 구경을 더하고 싶다면 직소폭포 다녀오는 길에 재백이고개에서 관음봉 방향으로 틀어 내소사로 내려와 절 구경도 하고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걸어 나오는 길도 나름 괜찮습니다.


원암 마을에서 재백이고개 올라가는 길은 소나무 터널 그늘이 시원함과 솔향의 상쾌함, 그리고 여기 저기 들려오는 새들의 노랫소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소폭포는 그 물줄기와 소리의 시원함이 마음을 뻥 뚫어주고, 재백이고개에서 직소폭포 가는길 옆으로 계곡 물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떼 지어 다닙니다.


원암마을~재백이고개~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내소사 (6.3km)


볼거리 : 직소폭포, 내소사 전나무숲

할거리 : 등산

먹거리 : 곰소 근처 젓갈백반, 칼국수, 격포항 회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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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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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는 매화 구경이 제일이라는데, 시기를 놓치고 점점 더워지면서 초록이 짙어지는 5월 초 조계산 자락 선암사를 찾았다.

먹거리가 많은 순천에서 점심 메뉴를 고르는 어려움 속에 정해진 메뉴는 길가다 우연히 알게된 건봉국밥. 고기 잡내가 없는 국물로 속을 덮히고 오후 늦으막히 찾은 선암사는 비온 뒤 숲의 싱그러움이 한창이다. 편백숲에서 미세먼지에 찌들은 폐를 정화하고, 고사목들과 개울 물소리, 산사의 아름다운 정원 구경으로 시간이 아깝지 않다. 아직 철쭉과  몇가지 봄꽃이 여기저기 남아 있지만, 초여름은 초록이다. 계절마다 찾고 싶은 장소, 선암사. 조만간 송광사 넘어가는 산길 중간 보리밥집까지 트레킹을 와야 겠다.


볼거리 : 선암사, 송광사, 순천만, 낙안읍성

할거리 : 숲길 트레킹

먹거리 : 아랫장 국밥 (건봉국밥), 순대국밥(거목), 한정식,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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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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