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하면 더운 날씨가 연상된다. 그런데 올해 12월초 파타야는 아침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고 낮에도 그늘 바닷가에는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추웠다. 이런 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구거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건 어떨까?

 

파타야 시내에 위치한 유노모리 온천에서 피로풀기!

입구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열쇠를 리셉션에 맡긴다. 리셉션에서는 쿠폰이나 카드/현금으로 결제를 하고 긴 통로를 따라 걸어가면 카페/휴식공간이 나오고 그 아래 한층 내려가면 온천 공간이다. 온천 입구에서 유타카와 타월을 건네준다. 유타카는 2~3종류 정도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온천탕까지는 남여 구분되어 있다.

 

온천은 실내에 3개 정도 온탕이 있고, 야외에 노천탕과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1인용 욕조가 몇 개 놓여 있다.

실내에 뽀얀 색 탕은 미끈미끈하니 물이 괜찮다.

 

샤워장 옆으로 건식/습식 사우나가 있고, 한 바탕 땀을 뺏으면 유카타로 갈아입고 카페/휴식공간으로 올라가 일행들과 음료나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고, 안쪽으로는 수면실이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마사지와 스파도 신청해서 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은 러시아식 사우나, 

달아오른 돌에 물을 뿌려 증기가 피어오르고, 자작나무잎으로 몸을 두드려 가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사우나 옆으로 제법 큰 수영장과 방갈로가 있어,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수영장에서 몸 식히고, 방갈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마찬가지로 야외공간에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고, 리셉션 위쪽으로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파타야에서 일본식 온천과 러시아식 사우나 즐기기~~~

 

 

Yunomori Onsen & Spa Pattaya, https://goo.gl/maps/zsFskmQYycmwYPap7

Mari-Jari Sauna and Spa Centre, https://goo.gl/maps/716EBKwFUsrWoTF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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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 다이빙 두 번째날은 HTMS Chang Wreck과 꼬창 주변의 Local Point를 간다.

 

가족들이 파타야로 돌아가고 혼자 Bang Bao Pier 부근에 게스트하우스를 2박 예약한 상태라, 아침 Pick-up 때 배낭에 꾸린 짐을 같이 들고 다이빙샵으로 갔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배에 단촐하게 다이버 3명, 다른 2명은 OW diver라 AOW 라이선스 이상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Chang Wreck 은 같이 못간다.

Sing이 가이드겸 버디로 단 둘이 이번 다이빙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HTMS에 입수. 입수 지점에 조류가 있어 줄잡고 15미터가량 내려가니 난파선과 거기에 터잡고 사는 물고기떼. 좁은 갑판 안에 빅 그루퍼 두마리, 커다란 batfish 떼, 배 바닥에는 성게가 가득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00미터가량 되는 군함 난파선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경로, 수많은 다이버가 내뿜은 공기방울이 은색 빛으로 반짝이니 장관이다. 공기 소모가 많아 예정보다는 일찍 올라왔지만 마지막 지점에 코끼리 문양의 깃발을 펴주는 등 Sing이 잘 가이드해 준 덕분에 편안했다.

 

두 번째는 암초 주변 산호밭을 탐색하는 Hin Raap과 그 바로 옆의 Blueberry hill을 갔는데, 이번에는 나머지 2명의 커플 다이버도 함께 갔다.

 

암초 주변에 온갖 산호가 많은데 활짝 핀 꽃모양 산호, 사슴뿔 모양 끝이 청록색 산호, 마지막은 버섯모양과 소프트 산호 등 산호밭이다. 트래벌리와 병어같이 생긴 녀석들의 스쿨링과 짝궁 이룬 트리거피쉬, 그루퍼 커플, 바라쿠다, 파랑노랑 누디도 만나고.....

 

중간에 방수카메라가 촬영 버튼이 작동을 안해, 더이상 영상을 찍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나름 시야도 괜찮고, 최대 수심 10~15M 이하에서 움직이다 보니 다이빙 타임도 거의 60분을 넘긴다.

 

예약했던 5회의 다이빙이 끝났지만 아쉬움이 있어, 다음날 추가 다이빙을 하려고 이야기 하니 아직 다이빙 신청이 없어 스케줄 확정이 안되었단다.

 

밤부터 비바람이 불고 아침까지 이어지길래 다이빙 취소되나 했는데  다이빙 샵에 가보니 첫날 만났던 나이드신 서양분과 동양계 젊은친구 1명 이렇게 3명이서 처음 다이빙샵 갔을 때 예약 도와줬던 칠레미녀 alle의 가이드로 HTMS 와 Local point 다이빙을 갔다.

 

그러나 어젯밤부터 요란했던 바람에 바다속도 뒤집혔는지 초반 시야가 1미터도 안나와 깜깜...  모레이와 스콜피온피쉬 정도 새로보고 뱃피쉬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다. 같이 들어간 어르신이 갑판 밑도 가시겠다고해서 따라 갔는데, 디플레이터가 잘 안먹고 공기소모도 급격히 떨어진다. 마지막에는 Alle의 공기도 빼어먹고 간신히 출수, 같은 포인트도 이렇게 시간에 따라 환경이 다르다. 출수후 파도로 배까지 오기도 너무 힘듯 HTMS 두 번째 방문.

 

나머지 두 곳은 Hin luk bath와 어제 갔던 Hin rapp을 갔는데, 두 곳 모두 암초 주변의 바닷속 다이빙인데, 마찬가지로 시야가 3m~10m 정도로 안좋다.

 

이렇게 꼬창에서의 총 8회에 걸친 다이빙 마무리....

 

어제 HTMS Chang Wreck과 그곳을 유유히 떠다니는 Batfish 떼가 인상깊었고, 다이빙 후 Bang Bao 부두 근처 로컬식당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가 기억에 남을 꼬창 다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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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에 가기전 트립어드바이저와 In2theblue 카페를 통해 다이빙샵을 알아보니, 한국인샵은 없다.

다이버들의 리뷰가 괜찮은 두 개의 샵을 후보로 정하고, 상세한 review나 가격 등을 비교해보니 BB divers는 각 비치마다 예약할 수 있는 샵이 있고, 론리비치에 Guesthouse 숙소도 괜찮은 편이었다. 내가 이용할 수 없었지만 꼬창 근처에 꼬막이나 다른 섬에도 다이빙샵을 운영하는 나름 꼬창 근처에 여러 체인을 운영하는 반면 다이버들의 리뷰점수나 가격은 Scuba dawgs가 좀 더 좋아서 이곳을 최종 낙점하고 이메일을 통해 연락하며 예약을 했다.

 

BB divers, https://www.bbdivers-koh-chang.com/

Scuba dawgs, https://scuba-dawgs.com/

 

 

꼬창의 다이빙샵들 대부분은 이메일이나 전화, 현지에서 직접 예약을 하고 다음날 출발전에 비용을 지불하며,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머무는 서쪽의 각 비치 숙소에서 픽업을 해 Bang Bao 선착장 근처의 다이빙샵으로 모인다.

 

이곳에서 그날의 다이빙 스케줄을 확인하고 가이드를 배정받고, 장비를 챙겨 박스에 넣고 가이드를 따라 항구 끝에 다이빙 보트로 가서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나는 예약할 때 할인을 받기 위해 5회 다이빙 기준 Fun dives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첫날은 Koh rang National marine park로 가서 2회 다이빙을 했다.

 

National marine park는 배로 1시간20분 가량 이동하는데, 다이버와 스노클러가 함께 탑승한다.

나 이외에 오늘의 손님은 서양인 3명 중국인 3명, 태국인 1명... 그중 나를 담당한 마스터 Sing과 함께하는 다이버는 3명으로 몰타에서 온 OW 다이버 다니엘과 연세있으신 남자분....  나랑 다니엘이 버디가 되었다.

 

배에 탑승하면, 옮겨진 장비박스를 체크하고 바로 장비를 체결해 준비하거나 도착 전에 담당 다이빙마스터 가이드가 이야기 할 때 장비를 준비하면 된다.

 

첫 번째 포인트는 koh tian, 

다니엘이 입수하면서 약간 힘들어한거 빼고 무난한 다이빙을 했다. 중간에 시야가 5m도 안되는 구간도 있었고. 큰 잿방어 같은 녀석,  쌍으로 다니는 노랑무늬 깃대돔, 슝 지나간 트리거피쉬, 마지막에 가오리와 호피 무늬 돔 등 바다생물 종류는 다양하다. 산호도 종류별로 각양각색.... 카메라가 이상이 있어 물속 영상을 제대로 못찍은 아쉬움이 있다.

 

중간에 휴식과 점심시간을 같이 갖는데, 닭고기가 들어간 그린커리와 쌀밥, 야채볶음, 달걀부침이 전부다.

발리에서는 채식주의자인지 물어보고 채식주의자 식단을 준비해 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다.

 

식사 후에 휴식 장소가 스노클 명당인지, 개별적으로 스노클 하거나 작은 배에 옮겨태워 무인도에도 데려다 준다.

 

두 번째 포인트는 koh luan,

입수 하자마자 조류도 있고 시야가 1m도 안 나올정도였는데, 5분쯤 가니 시야가 점점 좋아졌다. 노란줄무늬 전갱이떼 스쿨링, 바라쿠다도 가끔 보인다. 중간에 강한 조류를 만나 힘이 들어 못가겠다고 신호하니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는 Sing. 

 

 

다이빙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니 벌써 해가 진다. 아침에 중국인들이 픽업시간도 늦게 나오고, 중간에 숙소를 옮기면서 짐을 가지고 체크인하느라 전체 일정이 늦어져서 가족들이 있는 White sand beach의 숙소로 돌아왔을 때는 어둑해진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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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좀 해본 여행자들이 태국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곳 중 꼬 창(Koh Chang)이 있다.

Koh는 섬이란 뜻이고, Chang은 코끼리. 태국의 3대 맥주인 싱하, 창, 레오 중 창 맥주의 그 창과 같다.

 

이번 다이빙 여행의 목적지는 처음 다이빙 교육을 받았던 꼬따오를 가려고 했으나, 파타야에서 출발해서 가기 좋고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를 고르다보니 꼬창을 선택했는데, 가족들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좋은 선택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머무르던 화이트 샌드 비치의 리조트나 일몰 풍경, 바닷가 식당에서 저녁먹으며 보는 불쇼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인 HTMS Chang Wreck를 비롯해 Koh Rang National Marine Park 에서 다이빙이나 스노클 등의 해양 스포츠와 Khlong Phlu 폭포 트레킹 등의 다양한 Activity도 가능하다.

 

꼬창까지 이동시간과 불편함이 있지만 다이빙 후에 가족들과 또는 혼자 남아서 저녁과 맥주한잔 하며 바라보는 석양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볼거리

  • Khlong Phlu 폭포 : 폭포까지 왕복 40분~1시간 정도 거리, 폭포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 White Sand Beach 불쇼 : 꼬팡안 풀문 파티에서 불쇼하는 것을 TV로 본 기억이 있는데, 비슷하다. 마지막 불꽃놀이처럼 풍차돌리기 불쇼가 하이라이트!

 

2.즐길거리

  • 스노클/다이빙 : 섬 여기저기에 스노클/다이빙 샵이 널려 있다. 스노클러들만 모아서 가는 4+1섬 투어류의 프로그램보다는 다이빙샵에서 다이버와 함께가는 스노클 투어가 한결 여유있다. 

 

3.먹거리

  • El Greco Lounge bar Greek restaurant guesthouse : 그리스 남편과 태국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게스트하우스. 파타야의 엘 그레코에 버금갈 정도로 음식맛도 좋고 수상 가옥형태의 야외 테라스 분위기도 좋다. 일몰 부근에 핑크핏으로 물든 하늘과 조명에 비친 바닷물 등이 아름답다. 로컬 식당에 비해 가격대가 있지만, 충분한 맛과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다. 식당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서 가족들이 파타야로 돌아가고 혼자 다이빙을 하는 동안 2박을 여기에서 묶었는데, 저녁식사시간에 음악소리와 약간의 소음을 빼면 가격대비 깔끔하고, 베란다에서 일출을 볼 수도 있다.

  • Bangbaoparadise HomeStay : 엘 그레코 게스트하우스와 이곳 중 혼자 다이빙 하는 동안 숙박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던 곳이다. 다이빙 다녀오는 길 로컬 음식들을 팔길래 들어갔더니, 왠걸.... 음식 맛도 좋고, 주인장과 스텝들도 친절하다. 주인 아주머니 한국 김치와 한국을 좋아한다고 하시면 친근감을 나타내셔서 약간 부담스러웠다는.... 더 좋은 것은 식당에서 바라보는 석양 경치가 환상적이다.

  • KC Restaurant : KC Grande Resort에 숙박하거나 근처에 있다면 근사한 저녁모임으로 괜찮다. 음식맛도 좋지만, 바로 앞에서 현지 젊은이들이 하는 불쇼 구경이 압권이다.

 

4.기타 Tip

  • 방콕/파타야 등에서 꼬창 오가기 : 수완나폼 공항이나 카오산 등 방쿡 여행자들이 모이는 주요 스팟에 꼬창으로 오는 조인트 티켓(버스 또는 미니밴 + 배 + 꼬창 픽드랍)을 이용할 수 있다. 파타야에서도 미니밴+배+파타야/꼬창 픽드랍 조인트 티켓을 온라인이나 꼬창의 경우 각 비치의 투어사무실에서 판매한다. 나는 파타야에서 꼬창 갈 때는 가족 8명이 움직이기에 동생이 VIP밴을 기사포함해서 움직였는데, 차를 그대로 배에 실어 꼬창으로 들어간다. 혼자서 2박을 추가해 다이빙을 마치고 파타야로 돌아올 때는 El greco 옆에 파타야 미니밴 예약해주는 가게가 있어서 예약했는데, 가격도 온라인에서 알아본 것보다 싸고(600밧) Bang Bao 에서 픽업해서 파타야의 원하는 위치에 내려준다. 단, Bang Bao가 꼬창 픽업 첫번째라 각 비치를 돌면서 VIP미니밴을 다 채우고 가니, 파타야 근처에 교통체증까지 더해지니 총 7시간 가량 걸렸다.

  • 꼬창 내에서 이동 : 렌터카로 꼬창에 들어온 경우 그 차를 이용하니 편리하다. 혼자인 경우 오토바이를 렌트해 다니면 되는데, 꼬창의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경사도 심한 곳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나 같이 다이빙을 위해서만 이동하는 경우 다이빙샵이나 스노클샵에서 픽드랍을 해주니 이를 이용하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 각 비치 사이를 오가는 성테우를 이용하는데 거리에 따라 가격이 50밧에서 200밧까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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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맘때 찾보는 지역별 단풍 절정시기,  http://www.weatheri.co.kr/board/board03_read.php?id=287&offset=1&level=a9999660

 

10월 중순~11월 초에 가 볼만한 전라북도의 단풍명소 2 곳의 산책 코스입니다.

 

백암산을 배경으로 백양사, 화려한 단풍을 직접 한 번 보고 연못에 담긴 풍경을 두 번 감상할 수 있다. 단풍 성수기, 입구부터 교통정체가 심하니 평일을 이용하거나 백양사역으로 가서 장성터미널에서 백양사행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백양사 단풍이 화려함이라면 고창 문수사의 애기 단풍은 단출하면서 소박한 멋이 있다. 문수사와 축령산 편백숲을 묶어서 다녀오는 것도 좋고 고창 석정휴스파에 들러 온천욕을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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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하롱베이와 함께 베트남 북부 여행에서 가볼 만한 베트남 고산지대 사파!

 

사파 가는 길은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경우 기차나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는 5~6시간 정도로 기차보다 시간이 짧고, 아침부터 야간버스까지 시간대가 다양하며, 사파에 바로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차는 야간기차로 약 8시간 정도 걸리고, 보통 침대칸을 에약해서 아침에 라오까이 기차역에 내려 사파까지 밴 등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침대칸 기차를 타본 경험이 없었던 나의 선택은 야간기차!

철로 상태가 좋지 않아  느린 속도와 덜커덩 거림도 심해 민감한 사람들은 잠 자기 어려운 환경인데, 우리가 선택한 4인실에 같이 들어온 2명의 유럽 여인네들의 밤새 이어진 수다 때문에 선잠에 깬채로 라오까이역에 도착했다. 라오까이 역 도착시간 근처에 사파로 이동하는 밴을 이용해 사파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사파는 골짜기 전망의 발코니를 갖춘 숙소를 찾아보시길 권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안개에 보일듯 말듯 산과 골짜기를 조망할 수 있고, 돌아다니다가 숙소 발코니에서 차 한잔 하기도 좋은 저렴한 숙소들이 많다.

 

사파 시내는 대부분 걸어서 구경이 가능하고, Cat Cat village와 폭포, 계단식 논이 있는 마을 산책의 경우 현지의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도 되고 개별적으로 이동해도 괜찮다.

 

우리는 어떻게 시간대가 맞았는지, 가이드 투어를 하는 사람들을 멀찍이 따라 다니게 되었고 고산족 마을 여자분들이 기념품을 팔기위해 산책길을 거의 동행하면서 길 안내도 도와주신다. 길 마지막에서 알록 달록 천 등을 재료로 만든 수제 기념품을 사줘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 이것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겠지.....

 

베트남 북부 고산지대의 고산족 마을과 계단식 논, 구름 사이로 보일락 말락 골짜기와 베트남 최고봉 판시판 전망... 사파에서의 트레킹과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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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트남 여행지 중에 다낭을 많이 가는 것 같고, 푸쿠옥 같은 곳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첫 베트남 여행은, 2000년대 중반인가 대한항공 광고에 하롱베이 정크선이 나온 것을 저 배를 타고 하롱베이 유람을 해봐야 겠다는 목적으로 2006년에 처음 간 하노이였다. 그 기억이 너무 좋아 와이프와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또 한 번 하롱베이 정크선 크루즈 추억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 하롱베이 투어는 1박2일로 하노이 여행자거리의 로컬샵에 직접 가서 예약을 하고 갔다.

하노이 숙소에서 픽드롭, 1박2일 동안 4번의 식사와 간식, 그리고 정크선 크루즈에서의 숙박, 크루즈 중간에 들르는 섬 동굴투어와 카약킹 등이 포함된 투어로 가장 싼 크루즈를 예약하니 에어컨 없는 팬룸으로 그 당시 20~25불 정도로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그 이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니, 에어콘 룸에 배 상태도 그들 표현으로 3성급 이상으로 선택하니 좀 비싸지기도 했고 베트남의 물가 상승률도 상당히 높던 때라 지금은 3성급 크루즈 가격이 1박 2일 기준 110~130불 정도 하는 것 같다.

 

첫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때는 픽업 버스에 사람이 많아 목욕탕 좌식의자 같은 것을 주면서 버스 좌석 사이 바닥에 앉아 가라는 황당한 말에, 같은 상황에 처했던 필리핀 여행객 3명과 단체 행동을 해서 여행사에서 택시대절을 해서 하노이-하롱베이 이동을 했었고, 방배정을 하고 보통 5~6명 정도가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데 같은 테이블에 모였던 여러나라 젊은이들과 놀다보니 분위기가 고조되어 조그만 보트와 오토바이를 섭외해 정박중인 배에서 섬으로 놀러갔던 것은 객기였는지도 모르겠다.

 

새벽 늦은시간 정박중인 배로 돌아와 배정된 방으로 갔더니 같이 방을 쓰게 된 이스라엘 청년의 코골이에 상갑판으로 올라가 밤하늘 별을 보며 지새우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둘째날 아침을 먹고 카약타고 놀다가 누군가 한명이 배 갑판에서 뛰어내려 다이빙을 하니, 너도나도 첨벙첨벙 신나게 2~3미터 높이 갑판에서 하롱베이 바다로 입수를 했었다.

 

 

두 번째 하롱베이 투어는 와이프와 함게 2박3일 배에서 1박, 섬에서 1박 크루즈를 탔었다.

배에서의 일정은 대개 비슷한데, 첫날 카약을 타고 해수면이 낮아져 생긴 수중동굴 터널로 들어갈 수 있는 온 사방이 둘러싸인 섬안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의 아지트와 같은 신비감을 느낄 수 있었다.

2일차 아침을 먹고 2박3일 신청한 사람들은 다른 조그만 배로 옮겨타 근처 섬으로 가서 자전거 하이킹과 섬 트레킹을 한 후 깟바섬에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 2박 일정은 한국계 미국인 노부부와 달랏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미국인 교수 부부, 그리고 우리까지 3커플만 남아서 오붓한 여행과 숙소 테라스에서의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세 번째 투어는 부모님을 모시고 1박2일 배에서 숙박 코스를 함께 했는데, 조그만 정크선에 하룻밤을 잔다는 경험이 노부모님께는 잊지못할 경험이셨는지 이후로도 TV에서 베트남이 나오기만 하면 이야기를 하신다.

 

잔잔한 하롱베이 바다를 가로지르며 크루즈 갑판에서 맥주한잔, 카약과 3층 배 갑판에서 다이빙, 날씨 좋은 밤 하늘 별보기.... 하롱베이 정크선 크루즈의 추억!

 

크루즈는 호텔처럼 등급에 따라 배와 룸의 상태, 픽드랍 차량의 상태(25인승 버스 or 8~10인승 밴 등)와 심지어 식사 메뉴와 종류가 달라진다.

음료와 주류만 빼고 거의 모두가 포함되어 있고, 음료/주류는 각자 장부에 기록되어 마지막 하선 전에 일괄 계산한다.

 

크루즈 예약은 하노이 현지 한인 여행사나 여행자 거리 로컬 여행사에 직접가서 예약을 하거나 Hotel 예약 사이트, Klook 등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직접 찾아가서 예약하는 경우 예약상황에따라 원하는 등급의 배를 예약하지 못할 수 있어, 여행일정이 빠듯하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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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면 꼭 높이를 확인하고, 정상에 올라야만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 높이나 정상보다 산에 오르는 과정에 보이는 계곡과 흐르는 물소리, 개성있는 나무나 식물, 적막을 깨는 새소리, 하늘을 이고 숲에 둘러싸인 절집 구경 등 산에 어우러진 주변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정상을 꼭 올라야할 이유도 없어졌다.

 

예전 설악산 단풍 구경은 주로 새벽 버스를 타고 한계령이나 오색을 기점으로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로 갔다. 요즘은 반대편 점봉산 방향으로 흘림골과 만경대 코스로 짧게 산책하며 단풍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만경대 코스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통해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https://reservation.knps.or.kr/information/trailInfo.action?trailCd=11

 

단풍 구경 후 오색에서 바로 서울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속초로 가서 동명항 회센터에 들러 잡어 회 한접시 떠서 근처 바닷가에 자리잡고 가을 바다와 항구, 멀리 설악산을 풍경 삼아 먹고 근처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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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동서남북의 바다는 각기 다른 느낌과 모양을 가지고 있고, 장소에 어울리는 시간들이 있다.

 

제주시에서 성산방향 동일주도로 따라 파란 하늘 가운데 하얀 구름, 하늘과 연결된 바다, 파도 그리고 백사장 옆으로 난 길을 걷거나 드라이브할 수 있는 구좌/김녕의 하도-세화-평대-월정리 해안도로를 만난다. 여기 저기 카페도 많이 들어서고 점심/저녁 정해진 시간 음식과 와인, 음료를 파는 조그만 비스트로나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더한 분식집과 디저트 가게들과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 10여년 전 월정리 바닷가 아일랜드 조르바의 커피 한잔과 즐기던 여유가 그리워지는 해변 산책길, 아침 새벽이나 오전 날씨 좋은 날 이곳은 남국의 휴양지 부럽지 않은 하늘과 바다 색감을 보여준다.

 

반대편 서일주도로 해변 중에는 애월의 한담해안로와 곽지과물해변으로 오후 산책과 노을지는 바다, 일몰을 감상하기 좋다.

 

여름 밤에는 멀리 한치잡이 배들의 불빛도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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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천사대교가 개통되어 신안의 암태, 자은, 팔금, 안좌도가 육지와 연결되면서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는데, 2010년에 먼저 다리가 개통 된 증도도 넓다란 소금밭 전망대, 우전 해수욕장의 솔밭 산책, 이국적 파라솔 배경의 해변을 가지고 있어 전남권에서 당일치기 여행이나 엘도라도 리조트 등을 활용한 1박2일 여행코스로 가 볼 만한 곳이다.

 

증도 가는 길,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가는 길에 포함시켜 보길 권한다. 동해안에는 7번 국도 해안길이 있다면 서해안에는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길이 있다. 신안군 지도에서 사옥대교, 증도대교를 건너 소금밭 전망대에 올라 김제/나주 평야의 논처럼 넓게 펼쳐진 염전과 섬, 바다의 어우러짐을 조망하고 우전해수욕장 솔밭 산책길과 해변을 거닐며 낙조 감상으로 마무리....

 

증도의 대표적 먹거리는 짱뚱어탕과 낙지요리다. 오고 가는길 함평에 들러 육회비빔밥이나 곱창국밥도 먹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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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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