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치국은 강원도 삼척 지방의 향토음식이라고 하는데, 다른 지역에도 물메기탕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음식이 있다.
설연휴에 처가에 갔다가 우연히 곰치국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스쿠버 다이빙 하며 자주 만나는 곰치(moray)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곰치가 이 곰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곰치국에는 도막난 형태로 들어 있고 살이 흐물흐물해 원래 생김을 유추하기 쉽지 않지만, 물메기를 사다가 곰치국처럼 끓여 먹었던 기억이 있어 생각해보니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찾아보게 되었다.
우리가 먹는 곰치국에 들어간 곰치는 표준어가 꼼치라고.... 물메기는 꼼치과에 속해 물메기와 꼼치는 사촌지간 정도 되겠다. 그리고 꼼치가 들어가던 물메기가 들어가던 곰치국이라고 팔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겨울철 동해안에 놀러가면 회에 술한잔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먹었던 곰치국. 내가 먹어본 곳은 속초 사돈집과 양양 동일식당, 그리고 물메기를 사다가 집에서 신김치 넣고 끓여 먹어 본 것이 전부지만 음식점에서 먹는다면 양양 동일식당을 추천한다.
꼼치가 표준어인 곰치는 지역에 따라서 '물메기', '물텀벙', '물고미', '물미거지' 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데, 곰치(물곰)와 물메기는 사는 지역이나 생김새가 서로 다른 생선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물곰이라는 곰치가 잡히고,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는 물메기가 잡힌다.
옛날에는 곰치가 못생기고 살이 물러서 안 먹고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며 비린내가 없고 살이 연하여, 바닷가 최고의 해장국 재료로 꼽힌다. 곰치국은 맑게 끓이는데, 묵은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얼큰하게 하여 먹기도 한다. 뱃사람들은 배에서 곰치를 걸어 말린 후에, 살을 찢어 구워 먹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곰치 [common moray eel] (두산백과)
뱀장어목 곰치과의 바닷물고기.
서식장소 : 얕은 바다의 암초지대, 특히 열대의 산호초
분포지역 : 한국·일본·필리핀 등 인도양과 태평양
몸길이 약 60cm이다. 몸은 갯장어를 닮아 좁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되어 있다. 피부는 비늘이 없고 두껍다. 몸빛깔은 황갈색에 암갈색의 불규칙한 가로띠가 있다.
야행성 어류로 얕은 바다의 암초지대에 무리를 이루어 살며, 특히 열대의 산호초에 많다. 육식성으로 모든 종류의 어류나 무척추동물을 잘 먹는다. 대담하고 성질이 사나우며, 산호초의 바다에서 문어와 서로 빈 구멍을 차지하기 위해서 곧잘 싸운다. 이빨이 날카로워서 잠수부들이 물리는 수도 있다. 잔가시가 많고 흉칙하게 생겨서 보통은 잘 먹지 않지만 맛이 좋으므로 말려서 먹기도 한다. 한국·일본·필리핀 등 인도양과 태평양에 분포한다.
몸길이 약 45cm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한데, 물렁물렁하여 일정한 모양을 갖추기 힘들다. 머리는 나비가 넓고 위아래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낮고 약간 뾰쪽하며, 콧구멍은 2쌍으로 뒷쪽 콧구멍 주변에는 융기선이 있다. 입은 나비가 넓고 위턱이 아래턱보다 길다. 양턱의 이빨은 끝이 3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이빨띠를 폭 넓게 이룬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꼬리지느러미와 이어져 있고 이 부분에 각이 져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폭이 넓고, 그 끝 가장자리는 둥글다. 배지느러미는 좌우가 합쳐져서 흡반 모양으로 된다. 비늘은 거의 없다. 몸빛깔은 등쪽이 자줏빛을 띤 연한 갈색, 배쪽이 흰색이며, 몸 옆구리에는 검은색 반점이 많이 있다. 꼬리지느러미 기저(base:기관 또는 부속기관과 몸통과 연결되는 부위) 부분은 흰색이다.
저서어(底棲魚)로 수심 50∼80m의 바닥이 뻘로 된 곳에 주로 서식하며, 겨울철에 연안으로 이동한다. 까나리·양태·새우 등을 잡아먹으며, 수명은 1년으로 추측된다. 산란기는 12∼2월이며 얕은 내만으로 와서 산란한다. 알은 해조류 줄기, 히드라 군체의 가지 등지에 세로로 붙여서 지름 5∼15cm의 알 덩어리를 만든다. 저인망으로 잡히지만 맛이 없어 먹지 않는다. 한국(동부·남부)·일본에 분포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물메기 [cubed snailfish] (두산백과)
요약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피부와 살이 연하여 일정한 모양을 갖추기가 어렵다. 옛날에는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물메기탕, 곰치국 등이 유명하다.
서식장소 : 수심이 50~80m의 바다
분포지역 : 한국·일본·사할린섬 등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
《자산어보》에는 미역어(迷役魚)로 기록되어 있다. 원래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았으며, 생김새가 흉하여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던져 버렸다. 이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내어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강원도에서는 흐물흐물한 살집과 둔한 생김새 때문에 꼼치, 물곰이라고 불린다.
최대 몸길이 28cm까지 성장한다. 피부와 살이 연하여 일정한 모양을 갖추기가 어렵다. 몸과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는 큰 편이다. 주둥이는 짧고 끝은 둔하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짧다. 몸빛깔은 반투명하고 연한 청갈색 바탕에 그물 모양의 갈색 무늬가 있다.
수심이 50~80m 되는 바다에 주로 살며, 겨울철에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연안으로 이동한다. 산란기는 12~3월이고, 이 시기가 되면 남해연안으로 몰려와 알을 낳으며, 알은 해조류나 그물 등에 덩어리 형태로 붙인다. 어릴 때에는 작은 새우류 및 조개류를 주로 먹고, 자라면서 게류, 어류 또는 자신이 낳은 알을 먹기도 한다. 수명은 1년으로 추정된다.
물메기를 잡는 전문 통발을 이용해서 대량으로 잡기도 하지만, 물메기만 전문적으로 잡는 경우는 드물다.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대부분의 그물에 같이 잡혀 올라온다. 남해안에서 겨울철에 가장 많이 잡히며, 12월부터 2월말이 제철이다.
물메기탕은 시원한 맛 때문에 해장국으로 유명하며, 살이 흐물흐물하지만 추운 날씨에 건조시켜서 찜을 하기도 한다. 물메기에 묵은 김치를 썰어 넣어서 끓인 곰치국도 유명하다. 회로 먹기도 한다.
파타야에도 유명한 씨푸드 레스토랑이 여러개 있지만, 시원한 바다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두 곳을 꼽자면 좀티엔 비치 너머에 있는 Pupen과 파타야 비치 북쪽 Naklua에 있는 Mum Aroi가 대표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두 곳 모두 큰 규모를 자랑하고 다양한 씨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번 파타야 여행 첫날은 숙소 근처에 Mum Aroi를 방문했는데, 음식도 맛있고 밀착 서비스도 친절하고, 가족모임이나 일로 접대하는 경우 괜찮은 장소라 생각한다.
그런데, 씨푸드 레스토랑보다 훨씬 적은 가격으로 시장 구경을 겸해 싱싱한 해산물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Mun Aroi와는 도보로 10~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란포 수산시장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왠만한 해산물은 다 있고, 여기서 산 해산물을 근처에 일정 금액을 받고 찜, 구이 등으로 요리까지 해주니, 숙소나 집으로 가져가 원하는 술과 함께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생선, 골뱅이 같은 고동 종류, 종류별 새우, 그리고 크레이그 피쉬와 각종 랍스터, 게류, 갑오징어 등을 골라 구워먹고 쪄먹고......
조리해 주는 곳에서 먹기좋게 손질까지 해서 포장을 해주니, 시장 옆에 바닷가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먹어도 좋다.
해산물 종류 뿐 아니라 시장 근처에 닭꼬치 등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파는 노점상도 있어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조리 비용은 숯불구이 기준으로 생선은 마리당으로 50밧, 고동이나 새우, 갑오징어 등은 킬로당 30밧 정도 받고 있다.
팁1, 많은 여행자들의 숙소가 있는 파타야 비치에서 찾아간다면, 우선 돌고래상 근처 렛츠릴렉스 앞에서 나클루아 방면 썽테우를 타면 시장 입구에 내릴 수 있다. 썽테우 요금은 10밧....
팁2, 여행자들은 시장에서 해산물 골라 구이나 찜을 해주는 곳에 맡기고, 돗자리를 빌릴 수도 있다. 빌린 돗자리를 옆에 바닷가 공터에 펴 놓고 드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