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이면 피쉬세일(www.fishsale.co.kr) 사이트에 올라오는 해산물 이벤트를 살펴보고 괜찮은 게 있으면 주문하곤 하죠. 제철 해산물 소개도 해주고 산지 어가와 연결해 주니 자주 이용하는 곳이지요.


이번주는 남해 돌문어와 전복을 주문했습니다.

뉴스에 수온상승으로 남해 전복양식장에 전복이 패사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 걱정도 되지만, 도착한 문어와 전복 모두 아직 살아 있는 생물을 받았네요.

주문 후 24시간 만에 산지의 해산물을 받아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문어 숙회와 올리브유에 로즈마리솔트로 구워내고 파슬리를 살짝 더한 전복구이가 입맛을 돗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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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가마솥에 푹 고아낸 토종닭 백숙으로 가족들 몸보신을 합니다.


아침일찍 읍내 닭집에가서 토종닭 두 마리를 잡아와 아껴두었던 전복도 꺼내어 함께 곁들이고, 국물에는 찹쌀 넣고 죽을 쑤어 지난 겨울 담근 김장 김치와 함께 먹으니 뜨거운 국물인데도 깊은 맛과 시원한 맛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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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주말 오후.


북한산 둘레길 산책을 갔다가 시원한 맥주와 닭똥집 튀김 생각에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낮술을 즐기다. 그렇지만 왠지 아쉬움. 동생이 가져온 스파클링 와인을 마로니에 공원 옆 편의점 탁자에 앉아 2차 시작. 편맥(편의점 맥주)의 즐거움 못지 않은 편와(편의점 와인). 분위기가 무르익어 편의점에서 파는 레드와인 2병을 더 마시고 자리를 마무리.


날씨가 더울 때 선선한 바람부는 그늘진 야외 탁자에서 마시는 낮술.

지나가는 사람 (가끔 대학로에서 공연 마친 익숙한 얼굴들도 보인다) 구경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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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4월말~5월에 죽순이 한창 올라오는 모습을 표현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죽순과 제철 갑오징어랑 미나리, 양파 등을 넣은 물회에 국수를 말아 먹으면 허기뿐 아니라 더위까지 모두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탁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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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면 갑오징어가 제철이랍니다.


어릴적 부두에 나가면 손질하다가 바닥에 이리저리 버려져 있던 갑오징어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요즘 살아 있는 활 갑어징어 몸값이 귀한신 몸입니다.

살짝 데쳐서 봄 야채와 무침이나, 물회에는 금방 죽은 갑오징어도 괜찮습니다.

시원한 갑오징어 물회와 미나리를 넣고 무친 갑오징어 회무침. 봄 열무, 죽순볶음, 두릅무침까지 한상 차려 봄을 느껴보세요.


물회와 회무침에는 막걸리가 제격인데, 복분자로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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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량도 산행을 가는길, 새벽 서호시장에 가면 싱싱한 도다리에 쑥향이 함께한 도다리쑥국이 별미입니다. 봄이 아닌 계절에 간다면 시락국으로 대신하지만, 봄이면 꼭 먹어볼만한 도다리쑥국....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은 싱싱한 도다리와 쑥을 넣고 끓인 제철에 통영에서 먹는 맛이 좋습니다.


아침이 도다리쑥국이라면, 점심에는 사량도 섬산행을 하며 충무김밥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는게 제격입니다.


그렇다면 마무리는 섬을 나오는 배를 기다리며, 포구 앞 야외에 펼쳐진 싱싱한 해산물 한접시에 소주한잔 기울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그날그날 해산물의 종류가 다르지만, 갑오징어 회도 좋고 멍게/해삼/피조개 등이 올라간 모듬해산물도 좋습니다. 돌멍게가 있다면 꼭 돌멍게를 주문하고, 돌멍게 껍데기는 소주잔으로 사용해 보세요. 돌멍게 향이 가득 베인 소주가 바다속으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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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간재미와 주꾸미가 제철입니다.

간재미는 봄 미나리, 나물과 회무침으로, 주꾸미는 샤브샤브나 야채 넣고 볶아 먹는 맛이 그만인데, 막걸리를 부르는 음식들입니다.

막걸리는 역시 송막(송명섭 막걸리)이죠. 첨가물이 안들어가 약간 텁텁한 듯 하지만 자연미가 넘치는 순박한 맛입니다.


겨울 내내 흙속에서 생명을 간직하다가 봄 기운에 세상으로 뚫고 올라 온 냉이, 밭 미나리, 부추 등 봄 나물과 돼지감자 장아찌를 곁들여 한잔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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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방어의 계절인데, 제대로 맛보지 못한 것 같아 오랜만에 올라오신 부모님과 구리 농수산시장에 가서 긴급 공수한 방어회...

8킬로 이상은 되야 제맛이라는데... 아쉽지만 6킬로 정도 되는 녀석으로 골라 분할해 왔는데, 아저씨가 기름지고 고소한 부위를 좀 덜 주신 것 같다. 하지만 머리를 얻어와 2차로 방어 머리구이로 아쉬움을 달랜다.

방어가 먹고 싶다면 서울 시내 수산시장에서도 대방어 분할판매를 해 주시고, 석계역/길음역(남해바다마차) 근처나 홍대(바다회사랑) 근처에 대방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쉽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수산시장을 찾으시는 분들은 인어교주해적단 블로그를 이용해 보시길....



방어에는 역시 신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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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을 그리 즐겨하지 않지만, 부천에 가면 짬뽕을 먹기 위해 들르는 식당이 한 곳 있다.

바로 태원...

올해는 방송을 몇번 타기까지 해서 기다림에 먹기가 더 힘들어졌지만 음식은 재료와 정성이란 말이 있는데 태원의 음식은 재료와 주방장의 정성이 담겨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맛이다.


가면 주로 짬뽕과 탕수육을 시켜 먹는데, 짜장도 괜찮고 해물누룽지탕 같은 요리도 맛있다.

짬뽕은 국물까지 깨끗이 비워내고, 탕수육은 피망, 당근 등이 아삭아삭하고 소스의 시큼함이 어울려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


이 집에 백짬뽕은 옛날짬뽕이라고 메뉴가 되어 있는데, 과거에 중국집에 짬뽕이 시작 되었을 때 지금처럼 빨간국물이 아니었다고 한다. 백짬뽕 국물이지만 매운 고추를 넣어 국물이 칼칼한 매운 맛이 있다. 겨울 추위가 다가오니 뜨끈하고 태원 짬뽕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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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는 사계절 사먹을 수 있지만, 겨울이 제철인지 요즘 마트에 가면 생물 삼치가 많이 있습니다. 

남해지방에 가면 삼치회도 많이들 드시는데, 거기까지는 못가더라도 삼치구이에 화이트 와인 한잔.....

삼치구이를 먹을 때면 동인천 삼치골목의 인하삼치가 항상 떠오릅니다.

저렴한 가격에 삼치구이와 막걸리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지요. 조만간 동인천 나들이 한번 가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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