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 장성 축령산 편백숲, 내소사와 내변산, 적병강과 외변산 등 고창 주변에 산행과 산책코스가 여러곳인데 13년 가량을 지내며 처음 간 고인돌유적지와 운곡람사르습지!

등잔밑이 어둡다고 조용하고 자연에 몸을 맡기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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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하면서도 일상에서는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세 가지 중 하나, 물, 공기, 그리고 이것.

 

사람마다 상대적으로 느끼지만,
절대적이고 공평한 것.
 
시작할 때는 소중함을 모르고 허비하다가,
마지막에 다다르면 무엇보다 소중해 지는 것.
 
젊어서는 '느리다', '모자란다' 하고,
나이들수록 '빠르다', '남아돈다' 하는데
삶의 끝에는 없어지는 것.
 
상황, 감정에 따라 변하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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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강화도에서 먹던 밴댕이회 생각이 날 때가 있는데 기회가 없다가 인어교주해적단 산지마켓에 신안에서 배송하는 밴댕이회가 있어 바로 주문.

전라도에서는 밴댕이를 송어라 한다. 요즘 제철이라는 노랑가오리와 병어도 함께, 아쉽게 노랑가오리는 같이 오지 못했지만 밴댕이의 담백하고 고소함과 찰진 병어가 막걸리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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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사이 밭을 점령한 풀베기, 초복 전날 해신탕, 옥상에서 노을과 별 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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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전쟁과 코로나19 시국에 각 나라가 풀어낸 엄청난 통화 정책의 영향으로 치솟는 물가와 경기침체 우려로 힘들어하는 국민은 뒷전에 두고 온 나라가 권력 다툼과 정치 보복의 냄새가 풍기는 기획수사 뉴스로 가득차 있다.
 
대통령과 측근들이 기획수사 능력으로 현재의 자리까지 왔으니 나라 살림은 관심없고 오직 자신들의 권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인가? 심지어 기획수사의 단초가 될 고발사주 의혹만 봐도 이들이 검찰 권력을 이용해 만들어내지 못할 죄가 있을까만은, 우려가 걱정이되고 다시 현실이 되는 상황이 안타까운데 다시 불거지는 서해 피격공무원 사건과 16명의 동료를 죽이고 귀순하겠다던 사람들을 북으로 돌려보낸 사건을 보며,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죄를 지었다면 밝혀서 책임을 물어야 겠지만 또 다른 고발사주, 또 다른 기획수사는 아닐지 걱정스럽다.
 
국민정서와 상식을 벗어난 잘못이 드러나도 교묘한 논리로 법을 어기지 않았으니 괜찮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는 대통령 부인의 비선 활용 우려도 무시하거나 되려 성내는 낯 두꺼움은 도저히 봐 줄 수가 없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평범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무능한데도 내가 하는 생각과 말, 행동은 모두 옳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범법자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는 않는 갱단과 다를 게 없다.

 
세상을 뒤로하고 눈과 귀를 닫고 살아야 할지, 검찰공화국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일어서야 할지? 정권이 바뀌고 6개월도 안되었는데 부패한 정권말을 보는 것 같은 데자뷰는 무엇인가.
 
빛을 어두움으로 덮지 않기를 바라며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의 도입부를 떠 올린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천국으로 향해 가고자 했지만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갔다. 말하자면, 지금과 너무나 흡사하게, 그 시절 목청 큰 권위자들 역시 좋든 나쁘든 간에 오직 극단적인 비교로만 그 시대를 규정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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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부터 부모님의 노후 텃밭 가꾸며 살아갈 터전으로 마련한 집, 10여년 만에 기력이 예전만 못하고 잦은 병치레로 자식들과 가까운 곳에 살기를 원하셔서 아쉽지만 헤어질 준비를 한다.
동네에서 가장 윗쪽에 위치해 하루종일 볓이 잘들고 마을 앞 논과 좌로 방장산, 우로는 운곡습지를 품고 있는 화시봉이 조망되고 저녁에는 선운산 너머 서해로 지는 석양이 아름다운 노을 맛집이다. 
저녁 무렵 옥상에 자리깔고 노을보기, 여름밤 모기장 텐트 펼쳐놓고 쏟아지는 별자리 찾기, 겨울 소복이 쌓이는 눈 속에 넣어놓은 맥주 마시기~~ 봄여름가을 동안 꽃과 과일, 작물이 번성하는 밭~~ 가족과 강아지들, 많은 추억과 기억을 갖게 해 준 시골집과의 이별 준비~~
언제쯤일지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사계절]

 

 

[집 외부와 텃밭]
 

 
[집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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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제비, 올해는 허물어진 집을 재시공해 다섯마리 새끼를 부화하더니, 어느덧 다 자라 강남 가기위한 비행 연습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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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이지만 인간의 욕망은 차별과 억압을 만든다.
  

[본문발췌]


라일라는 인간이 직면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일 중에서 기다리는 일만큼 힘든 게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것들은 책에서 배우지. 그러나 직접 보고 느껴야 하는 것들도 있는 법이다.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었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  - 사이브에타브리지 <카불> 중에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33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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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국, 갈치국, 각재기국, 성게국, 보말국.... 제주를 대표하는 국물요리들이면서 재료가 바닷것들이다.
바닷것이 아닌 국물요리로는 무엇있을까? 제주 여기저기 흔한 선지나 내장부속물이 들어간 해장국이나 제주 전통 순댓국을 꼽는 이들도 있겠지만 특색 있는 음식으로는 고사리육개장을 꼽고 싶다. 돼지등뼈(또는 소고기, 닭)와 고사리를 푹 고아내고 메밀가루를 넣어 점성이 진뜩한 보양식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 관덕정 근처의 고사리 육개장 전문식당(우진해장국)은 대기줄이 엄청난데, 포장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흐리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고사리육개장과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의 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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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면 오름을 찾아 가벼운 산책을 한다.

예전에 김영갑 갤러리에 들렀다 찾은 다랑쉬, 용눈이 오름...
석양이 아름답던 군산오름...
분화구 안 숲의 아름다움을 추천받고 찾았던 앞오름(아부오름)....

이번 5월말 제주 여행에서는 예약과 일정상 번번히 실패했던 거문오름의 자연을 만끽하고,
초등학교시절 동생들과 김밥싸서 소풍가던 사라봉, 고등학교 점심시간 노닐던 별도봉 추억 산책!
흐린 날씨로 일몰과 석양의 아름다움은 못봤지만 차귀도 배경의 아름다운 바다전망을 보며 수월봉 드라이브로 오름과 바닷가 전망 작은 봉우리를 올랐다.


[사라봉, 별도봉]



[거문오름]



[수월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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