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면 갑오징어가 제철이랍니다.


어릴적 부두에 나가면 손질하다가 바닥에 이리저리 버려져 있던 갑오징어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요즘 살아 있는 활 갑어징어 몸값이 귀한신 몸입니다.

살짝 데쳐서 봄 야채와 무침이나, 물회에는 금방 죽은 갑오징어도 괜찮습니다.

시원한 갑오징어 물회와 미나리를 넣고 무친 갑오징어 회무침. 봄 열무, 죽순볶음, 두릅무침까지 한상 차려 봄을 느껴보세요.


물회와 회무침에는 막걸리가 제격인데, 복분자로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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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는 매화 구경이 제일이라는데, 시기를 놓치고 점점 더워지면서 초록이 짙어지는 5월 초 조계산 자락 선암사를 찾았다.

먹거리가 많은 순천에서 점심 메뉴를 고르는 어려움 속에 정해진 메뉴는 길가다 우연히 알게된 건봉국밥. 고기 잡내가 없는 국물로 속을 덮히고 오후 늦으막히 찾은 선암사는 비온 뒤 숲의 싱그러움이 한창이다. 편백숲에서 미세먼지에 찌들은 폐를 정화하고, 고사목들과 개울 물소리, 산사의 아름다운 정원 구경으로 시간이 아깝지 않다. 아직 철쭉과  몇가지 봄꽃이 여기저기 남아 있지만, 초여름은 초록이다. 계절마다 찾고 싶은 장소, 선암사. 조만간 송광사 넘어가는 산길 중간 보리밥집까지 트레킹을 와야 겠다.


볼거리 : 선암사, 송광사, 순천만, 낙안읍성

할거리 : 숲길 트레킹

먹거리 : 아랫장 국밥 (건봉국밥), 순대국밥(거목), 한정식,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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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더해가면서 매화는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복숭아 꽃은 다 떨어졌습니다.

이제 사과꽃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블루베리 꽃에는 벌들이 와서 화분수정을 열심히 하느라 붕붕붕 소리가 시끄럽고, 성질급한 새 몇마리는 블루베리 꽃을 블루베리 열매로 착각하는지 그 꽃을 와서 따먹으려고 합니다. 새 피해를 막기 위해 방충망을 쳐야 겠네요.


4월초에 먼저 심었던 여름수확 작물들에 이어 땅콩, 청양고추, 야콘, 수박, 참외, 시금치, 흑상추, 비트 등을 추가로 심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심었던 고추는 바람에 휘청거려 상태가 안좋습니다.


지난번 바람에 날아간 건조장 하우스 비닐까지 씌우고, 황사속 고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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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경이면 북한산 진달래 능선은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진달래 능선을 오르는 길, 하산실에는 군데군데 벚꽃이 져가고 있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꽃비가 내리네요.

산행 후에는 북청생고기에서 두툼한 목살 소금구이와 고소한 돼지껍데기에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 피로를 덜어냅니다.


산행코스 : 솔밭공원 - 북한산둘레길 - 보광사 - 진달래 능선 - 소귀천계곡


먹거리 : 솔밭공원 옆 춘천막국수, 정의공주묘 앞 북청생고기

할거리 : 소귀천계곡에 발담구기

볼거리 : 봄 꽃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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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비/바람이 거세 비닐하우스 건조장 비닐이 날아갔습니다. 

2012년에 태풍으로 두 번이나 비닐을 갈아 씌운 후 작년에 일부 보수만 했더니, 결국은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올 봄에는 비닐을 새로 씌워야 겠습니다.


3월말에 마지막으로 밭을 갈고, 농협출자로 받은 계분 퇴비 7개와 유기복합비료(파라다이스)를 주고 지난주에 초석잠, 열무, 치커리, 상추, 당근, 마, 생강, 참외, 가지, 오이고추, 꽈리고추, 방울토마토, 토마토, 호박, 박, 고추를 심었습니다.


고추는 모종을 620개 심었는데 부족한 것 같아 월요일은 오일장에 가서 청양고추와 꽈리고추 모종과 수박, 야콘을 사다가 더 심어야 겠습니다.


집 주변에 과실수로 심어놓은 매실, 복숭아, 자두는 꽃이 지고 작은 열매가 맺기 시작하네요. 작년 해걸이를 하던 사과는 올해 꽃이 엄청 피었는데, 바람에 복분자, 블루베리 꽃까지 많이 떨어지네요.


그래도 가족들 먹을 만큼은 나오겠지요.


4년여 동안 집을 지키던 복돌이를 지난주 태임씨가 온천 간 사이 아버지가 팔아버려서 집이 쓸쓸합니다. 태임씨는 복돌이 생각에 눈물이 나신다고 하네요.



(복돌이 어렸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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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에 한번 정도 태국 여행을 하게되는데, 그 때마다 우리가 선택하는 항공사는 베트남항공의 프로모션 티켓이다.


보통 30만원대 중반 가격에 하노이 or 호치민 스탑오버가 1회 무료 가능해 중간에 베트남에 들러 놀다가 태국 방콕을 중심으로 남부의 푸켓/끄라비나 북부의 치앙마이 등으로 여행할 수 있는 코스를 짤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은 시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명절 연휴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즌에 프로모션을 하고 있으니, 2~3개월 전에 미리 예매한다면 원하는 노선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비행시간을 잘 선택하면 인천/하노이 or 인천/호치민 노선에 대항항공 Code share 편을 이용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여기에 몇 번의 코스를 적어 공유해 본다.


1. 하롱베이와 방콕/파타야 기본 코스

 - 오전 10시 대 인천-하노이 노선 선택하여 점심 시간에 하노이 도착

 - 하노이 여행자 거리에서 하롱베이 투어(1박2일, 2박3일 등 선상숙박 투어) 예약

 - 하노이 일정을 마치고 하노이-방콕 오전 비행기로 이동

 - 방콕/파타야 등 태국 내 일정 소화

 - 방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오후 7시반 시간 대 하노이/호치민 거쳐서 2시간 정도 대기 후 바로 인천으로 가는 비행편 선택 (다음날 새벽 6~7시 인천 도착)


2. 호치민 여행자 거리에서 쉬고 끄라비/치앙마이 여행

 - 오전 10시대 인천-호치민 노선 선택하여 호치민 시내로 이동해서 여행자 거리와 시티투어

 - 호치민-방콕 오전 비행기로 이동

 -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크라비행 방콕에어웨이즈 프로모션 티켓으로 이동

 - 크라비에서 3~4일 놀다가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티켓으로 치앙마이 이동

 - 치앙마이에서 3~4일 놀다가 방콕에어웨이즈 프로모션 티켓으로 방콕으로 돌아가기

 - 방콕에서 놀다가 하노이/호치민 경우 인천행 이용하기


3. 호치민 공항 근처에서 쉬고 꼬따오 여행

 - 오후 6시대 인천-호치민 대한항공 코드쉐어 이용, 호치민 공항 도착해 근처 호텔 휴식

 - 호치민-방콕 오전 비행기로 이동

 - 돈무앙 공항으로 이동해 춤폰행 오후 비행기나 카오산으로 이동해 저녁 야간버스로 꼬따오 이동

 - 돌아오는 길은 같은 코스 거꾸로...


※ 보통 방콕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타기 전, 호텔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면 공항 도착 후 샤워가 절실할 것이다. 그런 경우 PP카드를 이용해 공항라운지에서 샤워하고 저녁 요기까지^^. 대신 PP카드 이용 공항 라운지 중 샤워시설이 있는 곳은 지정되어 있으니 확인 후 이용 하시길.... (2016년 4월에 이용시에는 G게이트쪽에 CIP 라운지가 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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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꼭 해보고 싶은 목록, 버킷 리스트...

아직까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보지는 않았지만, 2016년에 해보고 싶은 것으로 아내와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용감하게 선택했다.

서울이나 제주도, 동해 등 국내에서도 스쿠버 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우리가 선택한 곳은 태국의 다이버 천국이라는 꼬따오로...


주변 사람들에게 꼬따오 간다고 하면 거기가 어딘데라는 질문이 대부분인데 그만큼 가는 여정도 힘들어 태국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서울에서부터 1박2일은 기본이고, 우리는 가는 여정 중 비행 스케줄이 2번이나 변경되어 야간 여행자 버스에서의 1박을 포함해 2박3일만에 꼬따오에 도착할 수 있었고 오프워터(기초과정)와 어드밴스(중급과정)의 2개 코스를 신청하다보니 무리한 일정으로 밤새 도착해서 바로 이론교육과 시험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꼬따오에서 일주일간 9번의 다이빙을 통해서 바닷속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부력조절을 통해 물속을 유영하고 온갖 열대 물고기와 바다생물이 사람과 어울려 놀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Deep Diving에서 더 깊은 물속의 바닷생물들과의 만남과 Night Diving에서 반딧불처럼 반짝거리는 플랑크톤과 작은 불빛에도 화려한 빛을 발하는 성게의 눈, 그리고 바다에 떠서 올려다 본 별빛은 잊지 못할 경험, 기억이 되었다. 더불어 꼬따오의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해변 식당에서 맥주 한잔으로 다이빙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이제 팔라우, 보홀, 홍해 등 다른 다이빙 사이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기대해 본다.


먹거리 : 

반스다이빙 정문 왼편 로컬식당 골목의 일번집의 다양한 태국음식, Sairee Cottage Restaurant 바베큐와 Happy hour 맥주 (5시 경에 미리가서 해변가 자리를), Farango의 피자와 모히또, 반스식당 옆 Coffee Coffee의 깔끔한 국수와 코코넛쉐이크....


할거리 : 

스쿠버다이빙 배우기, 스노쿨링, 섬트레킹


볼거리 : 

싸이리 해변의 석양, 낭유안은 멋진 비치, 멋진 다이빙포인트의 바닷속 풍경


꼬따오 가기 :

- 일단은 방콕으로

- (비행기) 방콩 돈무앙과 춤폰 사이 녹에어가 새벽, 저녁 하루 2번 운항... 춤폰에서 롬프라야 선착장 이동과 쾌속선은 별도로 구매 해야함. 프로모션 티켓을 구하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고 롬프라야(쾌속선)와 연계된 Joint ticket도 있어요.

더 편한 비행코스는 코사무이로 가서 꼬따오로 가는 배를 이용..... (편한만큼 비용이 +)

- (기차) 방콕 훨람퐁 역에서 저녁 7시 경 출발하는 기차타고 새벽 춤폰 도착해서 연계버스 타고 롬프라야 선착장으로 이동해 쾌속선타고 꼬따오로.....

- (버스)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롬프라야 여행자버스... 장장 8시간에 걸쳐 좁은 2층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괴로움을 참을자들은 가장 저렴하게 가장 많은 배낭여행자가 선택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갈때는 버스 조인트 티켓을, 올 때는 녹에어 새벽 비행기를 이용했는데, 다시 꼬따오에 가게 된다면 가급적 비행기를 이용하겠다. 버스는 너무 피곤해요.

그나마 기차는 침대칸에서 다리 뻗고 잘 수 있어 좀 낫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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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동백, 매화, 벚꽃이 차례로 남도를 물들입니다.

꽃놀이 여행에 유명한 곳이 많지만, 강진의 백련사 동백과 다산초당을 지나 석문계곡에 흐드러진 벚꽃은 암벽 위 정자를 배경으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합니다.


백련사에는 동백뿐 아니라 다산초당으로 이어진 길과 그 중간에 있는 녹차밭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여기저기 떨어진 동백꽃 카펫을 밟으며 산책을 떠나 보세요.


백련사에서 다산초당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석문공원 계곡이 나옵니다.

우연히 지나는 길 벚꽃과 절벽위 정자의 경치에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볼거리 : 다산초당, 백련사, 가우도 산책...


먹거리 : 강진 마량항에는 자연산 해산물이 한가득, 강진 옆에 장흥에 들러 소고기+표고+관자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을 맛보는 것도 별미 입니다.


할거리 : 강진에 도예 공방이 여러 곳 있습니다. 도예체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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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접하고, 이 건 뭐지?

그러나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주제와 이야기 전개 방식은 신선하면서 내용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선, 질, 가치라는 관념의 세계와 모터사이클 관리라는 실체를 넘나들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삶의 회의나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발췌]


우리에게 즐거운 시간을 재는 척도란 '시간' 보다는 '즐거운'에 역점이 맞춰진 것이다. 이처럼 역점을 달리하면 사물에 접근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꾸불꾸불한 언덕길이 시간적으로는 더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길이 꾸부러질 때마다 정해진 공간 안에서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는 자동차 대신, 몸을 옆으로 기울이기만 하면 되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여행할 때는 그러한 꾸불꾸불한 길이 한결 더 즐거운 여행길이 된다. 교통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여행길은 더욱더 즐거워지게 마련이며, 게다가 안전해지기까지 한다. 근처에 휴게소나 옥외 광고판이 없을수록 좋은 길이며, 작은 숲이나 초원, 과수원이나 잔디가 갓길에 가급적 맞닿아 있을수록 더 좋은 길이다. 그런 길로 여행을 하다 보면, 지나가는 도중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과 만나거나 누가 지나가는지를 현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길을 묻기 위해 멈추었을 때 바라던 것보다도 한결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사람들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어디에서 왔는지 얼마 동안 여행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다. p26


때때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목적지를 향해 여행하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 p213


매끄럽고 고른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재료와 장인의 생각은 함께 변화하여, 마침내 재료가 적절한 것이 되는 바로 그 찰나에 그의 마음은 평화에 이르게 된다. 진정으로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 우리 모두는 그와 같은 순간들을 경험하곤 한다. p524


다른 모든 과제를 수행할 때 그러하듯, 모터사이클을 놓고 작업을 할 때 해야 할 일은 마음의 평화를 계발하여 자신의 자아와 자신의 주변 환경이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때 그 이외의 다른 모든 것들은 자연스럽게 뒤따르게 된다. 마음의 평화는 올바른 가치를 낳고, 올바른 가치는 올바른 생각을 낳는다. 올바른 생각은 올바른 행동을 낳고, 올바른 행동은 고요함이 물질적으로 현현(顯現)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그런 작업-즉, 누가 보더라도 확연히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의 중심부에 고요함이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작업-을 낳는다. ... 만일 우리가 세계를 개혁하고자 한다면, 그리하여 이를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정치적 성격을 띤 인간관계를 논의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인간 관계는 주체와 객체 및 양자 사이의 관계로 가득 찬 것, 필연적으로 이원론적인 것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오로지 개개인의 가치가 올바를 때만 사회적 가치는 올바른 것이 된다. 세계를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 일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우선 우리 자신의 마음과 머리와 손이고, 여기에서 시작하여 외부를 향해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p526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2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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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량도 산행을 가는길, 새벽 서호시장에 가면 싱싱한 도다리에 쑥향이 함께한 도다리쑥국이 별미입니다. 봄이 아닌 계절에 간다면 시락국으로 대신하지만, 봄이면 꼭 먹어볼만한 도다리쑥국....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은 싱싱한 도다리와 쑥을 넣고 끓인 제철에 통영에서 먹는 맛이 좋습니다.


아침이 도다리쑥국이라면, 점심에는 사량도 섬산행을 하며 충무김밥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는게 제격입니다.


그렇다면 마무리는 섬을 나오는 배를 기다리며, 포구 앞 야외에 펼쳐진 싱싱한 해산물 한접시에 소주한잔 기울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그날그날 해산물의 종류가 다르지만, 갑오징어 회도 좋고 멍게/해삼/피조개 등이 올라간 모듬해산물도 좋습니다. 돌멍게가 있다면 꼭 돌멍게를 주문하고, 돌멍게 껍데기는 소주잔으로 사용해 보세요. 돌멍게 향이 가득 베인 소주가 바다속으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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